원제 Everything Starts from Prayer
글 세인트 테레사 (1910-1997) | 옮김 이해인 | 엮음 앤서니 스턴
출판사: 판미동
발행일: 2020년 5월 27일
ISBN: 979-11-58886-71-4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20x170 · 212쪽
가격: 13,800원
“안팎으로 힘든 때일수록
기도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이해인 수녀
이해인 수녀가 옮기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추천한
‘세인트 테레사’ 성인 추대 기념 묵상집
세인트 테레사 성인(聖人, SAINT) 추대를 기념하여 이해인 수녀가 옮기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추천한 테레사 수녀의 묵상집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가 판미동에서 출간되었다. 테레사 수녀는 이 책을 통해 아프고 가난한 사람이 늘어나는 시기야말로 종파를 떠나 모든 사람을 향한 기도가 필요한 순간임을 역설한다.
1999년 국내 첫 출간 이후 50쇄 이상 판매되며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 책은 테레사 수녀가 2016년 성인으로 시성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문을 비롯한 틱낫한, 지미 카터 등 13인의 추천사를 수록한 새로운 모습으로 이 시대 독자들과 다시 한번 만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문에서 테레사 수녀가 세상을 향해 베푼 자비는 “모든 어둠을 밝히는 빛”이었음을 밝히며, 그녀의 정신을 이어받아 어려운 시기일수록 “그녀가 사람들에게 건넨 미소를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전달하자.”고 강조한다.
1994년 인도 콜카타에서 직접 테레사 수녀를 만나고 돌아온 이해인 수녀가 자신만의 따뜻한 문체로 번역해 냈다. 이해인 수녀는 첫 출간 후 20여 년이 지난 지금, “요즘처럼 안팎으로 힘든 때일수록 기도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하면서 이 시대에 기도가 필요한 이유를 이야기하며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이 책을 엮은 앤터니 스턴 박사는 기도와 과학의 관계를 부정해 온 기존의 고정관념에 반기를 들고 기도의 역할에 대해 연구하면서 테레사 수녀가 일평생 강조해 온 기도하는 마음에까지 영역을 넓혔다. 그중 마음의 기도, 침묵의 기도에 대해 강조하는 말들을 선별했다.
개정판 추천사 프란치스코 교황 13
개정판 서문 21
초판 추천사 30
초판 서문 38
기도가 필요할 때 46
침묵으로 시작하기 66
어린아이처럼 82
마음을 여는 것 118
침묵 안에서 마무리하기 150
모든 사람을 위한 기도 158
개정판 역자 후기 이해인 수녀 204
초판 역자 후기 207
안팎으로 어려운 작금의 시대,
우리에게 기도가 필요한 이유
테레사 수녀는 생전에 모든 사람들은 종교, 교육, 신분, 처해 있는 고통이 다르지만 ‘모두 차별 없이 사랑과 배려를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임을 설파했다.
이 책에서 테레사 수녀는 “그 어느 때보다 기도가 필요하다.”라고 전하며,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당신이 할 수 있고, 당신이 할 수 없는 일을 내가 할 수 있기에 서로 보완해 나간다면 함께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을 엮은 의학박사 앤서니 스턴 역시 개정판 서문에서 “우리의 공통적인 운명인 고통” 안에서도 테레사 수녀의 정신을 이어받아 “서로의 사랑과 지지로 우리 모두가 함께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종교인과 비종교인을 초월한
모든 사람을 위한 기도
평생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보살펴 ‘빈자의 어머니’로도 불리우며 197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테레사 수녀는 이 책을 통해 종파를 초월하여 모든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전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기도란, 특정 종교인만을 위한 기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테레사 수녀는 종교인 비종교인 할 것 없이 마음속에 지니고 있는 바로 ‘그것’을 기도로 만들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 책을 엮은 앤서니 스턴 역시 일상생활에서 좀 더 초월적인 힘이 있는 어떤 큰 존재를 가리키는 데 적당한 말이 있다면, 그것이 뭐든지 상관할 것 없이 ‘신’을 그 단어로 바꾸어 사용해도 좋다고 말한다.
테레사 수녀는 기도야말로 자신을 비롯한 타인과 세상을 향한 사랑을 시작임을 강조하며, 사랑의 기쁨, 희생과 봉사의 소중함, 기도하는 마음 등 인류의 공통 가치를 잔잔하게 전해 준다.
▶ 추천사
테레사 수녀는 “저는 그들의 언어를 구사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미소 지을 수 있습니다.”라는 말을 사랑스럽게 반복했습니다. 우리도 그분의 미소를 우리의 인생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특히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전달하기로 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
각자의 처지에서 아주 사소한 실천이라도 좋으니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향해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용기를 지니면 좋겠습니다. 요즘처럼 안팎으로 힘든 때일수록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라고 서슴없이 고백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길 기도드립니다.
-이해인 수녀
성녀 테레사는 우리 시대의 위대한 영적 여종이었으며, 그녀의 지혜는 전례 없이 깊은 헌신의 표현이었습니다. 기도에 대한 보물창고 같은 그녀의 생각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진리를 배웁니다.
—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살아 있는 신앙』 저자
기억해야 할 것은 성녀 테레사가 항상 행동과 삶으로 기도했다는 점입니다. 마음, 언어, 그리고 몸이 완벽하게 하나가 되니, 그것은 정통적인 명상으로 굳건해진 토양과 같습니다. 기도를 시작하는 순간, 내면에서 평화와 사랑과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성녀 테레사는 기도합니다. “기도의 열매는 믿음, 사랑과 봉사, 그리고 평화입니다. 이 모든 것은 바로 현재의 순간에 이루어집니다.” 미래까지 결과를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성녀와 함께 지금 이 순간 기도를 즐기십시오.
— 틱낫한, 승려, 『살아 있는 부처, 살아 있는 그리스도』 저자
테레사 수녀님의 삶은 살아 있는 기도였습니다. 그녀의 언어는 우리 모두가 하느님께 다가가는 방법을 일깨워 줍니다.
— 마리안 윌리엄슨, 『구현된 기도 Illuminated Prayers』 저자
이 책의 출판으로 우리는 수녀님의 축복을 계속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콜카타의 수녀님에게서 비롯된 이 진리의 핵심은 영혼을 위한 양식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그녀가 전하는 메시지는 극히 간결하지만, 지혜와 영적인 통찰력으로 모든 신앙인에게 깊은 의미를 안겨 줍니다.
— 앤서니 M. 필라, 대사제, 클리블랜드 주교
스턴 박사의 편집 방식은 확실하고 신중합니다. 기도를 향한 테레사 수녀님의 강력한 찬사 이면에 있는 신비로운 깨달음이 기도문의 발췌를 통해 드러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이 구절들은 영적인 감동을 줄 뿐 아니라 지적으로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 루 노드스트롬, 미국 선종 스승
신앙인과 비신앙인 모두에게 정신적인 삶을 장려하고 영적인 힘을 실어 주는 책!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합니다』로 스턴 박사는 감축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많은 독자가 이 책을 통해 기도의 길로 초대받기를 소망합니다.
— 에드워드 르 졸리, 신부, 세인트 테레사의 영적 고문
스턴 박사는 영적인 한 인간의 본질을 매우 민감하고 신중하게 보여 주었으며, 그 과정에서 우리 삶 속의 기도를 더 보람되게 해 주었습니다.
— 잭 벰포라드, 랍비, 라마포 대학 종교 이해센터장
테레사 수녀님은 우리 모두에게 거룩한 어머니입니다. 그녀는 사랑이 세상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일깨워 주시고 영감을 주셨죠. 그녀는 고통을 겪는 자들을 돕는 이타적인 계몽 운동가인 ‘보살’의 한 전형입니다.
— 수르야 다스, 라마 승려, 티벳 불교 스승, 『내 마음속 부처 깨우기』 저자
기도를 시작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이 책은 우리에게 훌륭한 선물을 안겨 줍니다. 테레사 수녀님의 멋진 말씀들은 내적인 삶을 고양시키고, 우리 안에 있는 기도를 밖으로 표출하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 수산나 헤셸, 『아브라함 가이거와 유대인 예수 Abraham Geiger and Jewish Jesus』 저자
이 아름다운 기도 지침서는 시간과 공간의 모든 경계를 초월합니다. 테레사 수녀님은 보편적인 존재로서 기도를 이미 하고 있거나 기도하고자 열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영혼 대 영혼으로 다가갑니다. 그녀의 기도가 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열어 주길 바랍니다.
— 아서 그린, 랍비, 『당신의 말씀은 불입니다 Your Word is Fire』 공동 편집자
이 책의 내용과 제목이 모든 걸 말해 줍니다. 당신이 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든 기도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진정한 기도는 개인적인 욕망이나 필요, 또는 종교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터득하게 될 것입니다. 테레사 수녀님은 우리 각자에게 롤모델이 됩니다. 수녀님을 닮은 존재가 되도록 기도하십시오. 기도를 통해 우리 또한 테레사 수녀님 처럼 세상을 치유할 수 있길 바랍니다.
— 베르니 시겔, 의학박사, 『사랑, 의학, 그리고 기적 Love, Medicine and Miracles』 저자
▶ 내용 발췌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종교도 다르고, 교육의 정도나
처해 있는 신분도 다릅니다.
그러나 결국은 똑같은 사람들이지요.
그들은 모두 사랑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며
사랑에 굶주려 있습니다.
(p.50)
어제는 지나가 버렸습니다.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에겐 지금 오늘이 있습니다.
그러니 다시 시작합시다.
(p.112)
침묵은 우리가 모든 것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해 줍니다.
다른 이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라도
우리에겐 이 침묵이 필요합니다.
(p.157)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당신이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할 수 없는 일을 내가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다 함께
하느님을 위한 아름다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p.161)
작은 일들에 충실하십시오.
당신을 키우는 힘은 바로 거기에 있으니까요.
(p.163)
사랑은 화석처럼 굳은 것이 아니고
생생히 움직이는 삶인 것입니다.
사랑으로 일하는 것, 사랑으로 증거하는 것은
평화로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사랑은 어디에서 시작될까요?
바로 우리의 마음 안에서 시작됩니다.
(p.166)
우리가 서로를 보완할 수 있음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입니까!
우리가 빈민가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아마 당신은 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속해 있는 가정에서, 대학에서,
직장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우리가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p.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