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매일 읽는 린포체의 명상 일기
원제 GLIMPSE AFTER GLIMPSE
워서 부제: Daily Reflections on Living and Dying
출판사: 판미동
발행일: 2009년 8월 14일
ISBN: 978-89-601-7905-9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40x195 · 424쪽
가격: 17,000원
티베트 불교 최고 스승과 함께
매일 읽고 행할 수 있는 명상 실천서
이 시대 가장 존경받는 영적 스승 소걀 린포체의 『죽음으로부터 배우는 삶의 지혜』가 판미동에서 출간되었다. 매일 읽고 마음에 되새길 수 있는 가르침들로 가득한 이 책은 365일을 기준으로 하루하루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명상 실천서이다. 구체적인 삶의 지침을 다루면서도 정제된 시적 어조를 구사하고 있어 짧은 구절로도 큰 울림을 선사한다. 저자는 『죽음으로부터 배우는 삶의 지혜』에 전작 『티베트의 지혜』에서 보여 준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과 가르침의 정수를 오롯이 녹여 내고 있으며, 명상과 자비를 통해 이를 생활에서 행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다. 더불어 티베트 최고의 스승들과 동서양 현자들의 말과 글을 제시하고 있어 진정한 깨달음으로 이끄는 가르침은 종교적 경계를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리임을 보여 준다. 이 책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는 분주한 일상과 각종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의 내면을 치유하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열어 준다. 또한 죽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통해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마음의 행복과 자유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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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월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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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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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1월
12월
역자의 말
◈ 내일과 내생(來生) 중 어느 것이 먼저 찾아올지
우리는 결코 알 수 없다
“죽음이란 실재하는 것이고 예고 없이 불쑥 찾아온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는 사람은 삶이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지 이해하는 사람입니다.”
‘삶’에는 늘 ‘죽음’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그것이 삶의 끝이든 새로운 삶의 연장이든, 누구나 죽음이라는 삶의 단짝을 맞이하고야 만다. 그러나 삶과는 달리 우리에게 죽음은 여전히 두려움의 대상으로 남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이 우리를 해하려 달려드는 것처럼 죽음을 경계하고 회피하며 삶과는 다른 차원의 것으로 치부해 버린다.
소걀 린포체는 ‘삶’은 ‘죽음’에 도달하는 과정이며 ‘죽음이란 궁극적으로 종말이라기보다 다 낡아서 헤졌을 때 갈아입는 옷과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죽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자아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자비를 베풀 수 있으며, 일상생활을 더 충실하게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
최근 들어 웰 다잉(well-dy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또한 남겨진 사람들을 배려하기 위해 죽음을 준비함으로써, 주어진 삶을 더욱 소중히 여기는 법을 배우려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는 것이다. 죽음의 참된 의미를 들여다보는 이 책은 삶과 죽음은 둘로 나뉠 수 없는 하나이며 ‘죽음은 삶의 온전한 의미가 반영된 거울’이라는 불교의 가르침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상실과 비탄으로 삶에 의욕을 잃은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을, 바쁜 일상으로 스스로를 돌아볼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삶의 의미를 일깨운다.
◈ 하루 한 번, 소걀 린포체와 함께하는
온전한 삶을 위한 내면 여행
“명상을 배운다는 것은 삶을 꾸려가는 동안 당신이 당신 자신에게 선사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오직 명상을 통해서만 당신은 참된 본성을 발견하기 위한 여행을 떠날 수 있고, 바르게 살고 바르게 죽는 데 필요한 안정감과 확신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달라이 라마는 소걀 린포체를 ‘티베트의 위대한 라마들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서양의 사유 방식에도 익숙한 현자’라 평하고 있다. 린포체란 존귀한 존재란 뜻의 티베트 어로 훌륭한 영혼의 스승에게 부여되는 칭호이다. 소걀 린포체의 책은 그동안 미국과 유럽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불교 수행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에게 티베트 고유의 믿음과 지혜를 널리 소개해 왔다. 『티베트의 지혜』는 전세계 61개국 번역 출판되어 20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으며, 『죽음으로부터 배우는 삶의 지혜』는 미국을 비롯한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에서 출간되어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소걀 린포체는 ‘매일 음식물을 섭취하듯 명상에 임해야 한다’고 말한다. 깨달음이란 어느 한 순간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노력과 수행을 거듭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닿아 있는 마음의 상태라는 것이다. 1년 12달, 365일을 기준으로 하루하루 함축된 지혜의 정수를 제시하는 이 책은 책의 페이지만 따라가도 쉽게 명상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소걀 린포체 자신의 명상 일기를 제시함으로써 그를 비롯한 티베트 최고의 스승들과 동서양 현자들의 가르침 또한 내면화할 수 있다.
책의 내용
붓다의 지혜에 따르면, 우리는 죽음을 준비하기 위해 우리의 삶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바로 지금, 여기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온 마음을 다해서, 정확하게, 그리고 평온한 마음으로 매 순간을 죽음과 영원을 위해 변화하고 준비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1월 1일
상실과 비탄은 당신이 살아가는 동안 미처 보여 주지 못했던 사랑과 존경, 미처 구하지 못했던 용서, 혹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좀 더 알뜰하게 보살피지 못했던 당신의 무심함을 돌아보게 합니다.
1월 7일
살면서 상실과 거짓에 직면하여 덧없음을 배우게 될 때마다 우리는 진리에 더 가깝게 다가서게 됩니다. 아주 높은 곳에서 떨어졌을 때, 우리가 내려설 곳은 오직 한 곳, 땅-진리의 땅뿐입니다. 만일 당신이 영적 수행을 통해 식별력을 지니게 된다면 그때의 추락은 결코 재앙이 아닙니다. 내면의 안식처를 발견한 것입니다.
8월 30일
당신은 마음의 본성을 다섯 가지의 서로 다른 힘 또는 ‘지혜’를 가진 거울 같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것의 무사함과 광대함은 ‘모든 것을 에워싸는 공간과 같은 지혜’, 즉 자비가 생겨나는 근원입니다. 그 앞에 놓이는 무엇이든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정확하게 비출 수 있는 능력은 ‘거울 같은 지혜’입니다. 어떤 생각에도 치우침이 없다 함은 ‘평등의 지혜’입니다.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온갖 현상을 혼동하지 않고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은 ‘분별의 지혜’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성취되고 완벽해지며 자발적으로 현현되는 그 마음의 잠재력은 ‘모든 것을 성취하는 지혜’입니다.
11월 29일
죽음, 그것은 바로 삶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죽으면 어떻게 될까 하고 궁금해하기보다 지금 나의 삶은 어떠한지 자기 자신에게 되물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죽음은 삶이 온전히 반영되는 거울이므로 누구나 자신이 살아왔던 방식 그대로 죽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내가 어떤 사람이며 어떤 삶을 살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살아 있는 바로 지금 이 삶에서 변하지 않는다면 죽음의 순간에, 죽음 이후에 바뀌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역자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