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빈 폰 인사이드

내 손으로 만든 아늑한 작은 공간

원제 Cabin Porn Inside

자크 클라인

출판사 판미동 | 발행일 2020년 10월 6일 | ISBN 979-11-58887-31-5

패키지 양장 · 46배판 188x257mm · 336쪽 | 가격 28,000원

책소개

“당신이 머무는 곳은

당신의 취향이 깃든 공간입니까?”

 

자연과 휴식이 함께하는 ‘에코 인테리어 북’

아마존 건축 분야 1위·《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은 공간’을 친환경적이고 아름답고 안락하게 가꾸어 주는 인테리어 방법에 주목한 『캐빈 폰 인사이드(Cabin Porn Inside)』가 판미동에서 출간되었다. 전작 『캐빈 폰(Cabin Porn)』이 세계 곳곳 자연 속에서 집을 짓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여 주며 도심 속 현대인들의 로망을 자극했다면, 이번에는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을 반영하여 삶에 필요한 요소들로 채워 나가는 ‘실내 공간’에 주목한다. 무엇보다 환경 및 건강을 해치는 주거환경에서 벗어나 자연 친화적 인테리어 방법을 소개하는 등 도심 속 주거생활 안에서도 실현 가능한 것들에 초점을 맞추었다.

동영상 웹사이트 ‘비메오(vimeo)’의 공동 창업자이자 아이들에게 DIY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의 CEO이기도 한 저자는 2010년 숲속에 집을 짓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온라인 사이트 ‘캐빈 폰’을 만들어 전 세계 사람들이 손수 지은 집에 관한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다. ‘캐빈 폰’이란 ‘오두막(Cabin)’과 ‘포르노(Pornography)’를 합한, 자연 속에 집을 짓고자 하는 현대인의 로망을 자극하는 신조어다. 캐빈 폰이 천만이 넘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자 도서로 출간되어 전 세계 7개국 30만 부의 판매를 기록하였고, 아마존 건축 분야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캐빈 폰』의 후속작 『캐빈 폰 인사이드』는 숲속의 통나무집, 강 위의 판잣집, 고향의 낡은 시골집, 산속의 신혼집, 척박한 자연환경 위에 지어진 나무집, 열대우림 속 시멘트 집까지 세계 30개국 80여 채 다양한 집의 내부를 안락하게 꾸며 나가는 과정을 보여 주며 반짝이는 건축 및 인테리어 정보를 소개한다. 동시에 집을 짓거나 꾸미는 과정에서 실수와 수정을 거치며 배워 가는 과정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 리뷰

집 내부에 주목한 캐빈 폰 후속작

2017년 출간된 『캐빈 폰』은 전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둘러싸인 작은 집을 짓는 과정에 주목했다. 그것을 본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궁금증을 품었다.

“그렇다면 집 안은 어떤 모습일까? 현실적으로 자연 속에 집을 짓는 엄청난 일은 실행하지 못할지라도 작은 친환경 인테리어 아이디어 팁 정도는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캐빈 폰 인사이드』는 작은 집을 즐겁고 효율적인 주거 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실내 인테리어에 초점을 맞춘다.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목공 인테리어, 첩첩산중에서 친환경적으로 전기와 물을 끌어오는 법, 안전한 화목난로 설치법, 친환경 주방, 작은 공간에서 빛을 발하는 숨은 수납공간, 주변 환경에서 얻은 자재로 만든 책장 등 현실 공간에서 실현할 수 있는 인테리어를 소개한다는 점에서 국내 실정에 맞춤한 도서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손수 가꾼 친환경 인테리어

이 책은 미국을 비롯한 오스트레일리아, 인도네시아, 체코, 그리스, 그린란드 등 전 세계 30여 개국 80여 채에 해당하는 다양한 집 내부를 소개하면서 자연환경과 취향을 반영한 공간을 가꾸는 일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충만하고 안락하게 만들어 주는지 보여 준다. 저자는 “‘작은 공간’을 채우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삶에서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요소는 무엇인지 알려 준다.”며 취향이 반영하는 공간의 가치를 우리에게 역설한다.

환경을 최대한 파괴하지 않고 지역에서 나는 목재를 활용하여 어떻게 공간을 꾸미는지, 또 주변에 버려진 폐자재들이 얼마나 새로운 인테리어로 탈바꿈되는지 보여 주는 과정을 통해서 환경과 건축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새로운 것은 결코 새로운 것으로만 이루어지지 않음을 상기시키며 집과 공간에 대한 우리들의 사고의 전환을 유도한다.

 

자연이 함께하는 안락한 휴식처

이 책에는 자연 속에 지어진 별장, 산장, 숙소, 호스텔, 주택, 오두막, 통나무집 등 다양한 주거 형태를 소개하면서 그 속에서 보내는 시간이 우리에게 얼마나 커다란 휴식을 안겨 주는지 알려준다.

도쿄에서 시스템 엔지니어로 일하는 나오히로는 직장도 안정적이고 보수도 잘 받았지만 도쿄 생활은 오로지 ‘일하기 위해 사는’ 것처럼 느꼈다. 그는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자 고향에 정착하고, 그곳에서 가족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 책은 나오히로가 만든 공간을 살피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공간에 따른 나오히로의 가치관의 변화에도 주목한다.

자연 풍경의 연장선으로 지어진 자연 친화적 건축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사람들로 하여금 얼마나 큰 추억을 선사하는지 보여 주기도 한다. 이 책은 세계 곳곳 각기 다른 집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지만, 집이 주는 휴식과 안락함을 잊지 않는다는 점에서 지금 이곳에서 내가 머무는 공간을 둘러보고 보살피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다.

 

추천사

일상에서 벗어나는 가장 훌륭한 방법! -《GQ》

고혹적인 객실이 소개되는 페이지마다 전원생활의 찬가가 들리는 듯하다. –《VOGUE》

훔치고 싶은 집들, 멋진 사진들! – 《패스트 컴퍼니》

이 책을 통해 햇볕에 그을린 섹시한 통나무집을 몇 시간 동안 보는 호사를 누렸다. –배우 닉 오퍼맨

 

▶ 책 속으로

통나무집을 짓는 동안 애나와 딸들은 인근에 집을 빌려서 잠을 잤다. 리처드는 마무리되지 않은 집에서 야영을 했다. 아직 창이나 문이 달리지 않은 상태였다. 리처드 가족이 키우는 고양이와 부엉이 두 마리, 그리고 아래층에 사는 여우 한 마리가 함께 밤을 보냈다. 자연과 연결되는 느낌이야말로 그가 통나무집에 불어넣고 싶은 것이었다. 그는 언제나, 끊임없이, 사람을 바깥으로 불러내는 집을 만들고 싶었다. (p.24)

 

거의 모든 목재는 죽어가는 토종 나무를 현장에서 베고 제재해서 썼다. 그렇게 넉 달 뒤 집이 완성되었다. 생활 공간은 널찍했고 천장이 높아서 빛이 가득 들어온다. 주방에는 스토브가 있고 수공으로 만든 나무 탁자에는 여러 사람이 모여 식사를 할 수 있다. 물은 가까운 곳에 있는 샘을 활용해 공급한다. 세 친구와 그들의 가족은 해마다 트레킹으로 한 해를 시작해 이곳에 머물다 간다. 그리고 남은 시간 동안 이곳을 꿈꾸며 지낸다. (p.71)

 

당시 스물일곱 살이던 나오는 대도시의 전문 기술직으로 살아가는 삶 말고 다른 인생을 사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여행을 되돌아보며 그는 ‘일과 삶의 균형’을 찾은 사람들에게 감명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들은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를 압도하도록 놔두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그는 자신도 균형 있는 삶을 살기로 결심했고, 그런 삶을 뒷받침해 줄 집을 짓기로 마음먹었다. 우선은 집 짓는 법을 배워야 했다. 나중에 고향 홋카이도에서 그의 직업이 될 기술이었다. (p.81)

 

“머리에 저장되는 지식과 달리, 기술은 제 손에 자국을 남기지요.” (p.89)

 

통나무집이 조금씩 모양을 갖춰 가는 동안 마이크는 통나무집의 자재와 구조와 하나가 되는 것을 느꼈다. “그 모든 것을 어떻게 연결해야 할지 알 것 같았어요. 이 폭풍의 중심에서 지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죠.” 마이크는 작은 공간에서 영감을 발견한다. 작은 공간이야말로 우리가 삶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편안함을 느끼려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그렇게 해서 싱크대 위에 그릇을 말리고 수납하는 3층 선반을 만들었고, 침대 밑에 샬롯의 미술 재료와 종이를 두는 공간을 창조했다. (p.123)

 

겨울에는 눈보라가 치고, 비바람이 빈번하게, 그리고 맹렬하게 분다. “바람이 풍경을 규정한다.” 제나는 지역의 강풍과 토네이도를 최대한 견딜 수 있도록 집을 지형에 맞춰 지었다. (p.213~214)

 

“집을 짓는 동안 배운 게 있습니다. 바로 인내지요.”

“생각하고, 곰곰이 생각하고, 해결하라.” 이렇게 말한 뒤 그는 다시 덧붙인다.

“다시 곰곰이 생각하고, 어쩌면 또 다시 곰곰이 생각하고, ‘그 뒤에’ 만들어라.” (p.247)

 

아란사는 건축은 ‘일종의 대화’라고 믿는다. 따라서 클라우디오를 위해 집을 설계하는 일은 그의 ‘생활 방식과 철학’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일이기도 했다. “누군가를 위해 집을 설계하는 일은 그 사람을 위해 맞춤 정장을 디자인하는 일과 거의 비슷합니다. 무척 친밀해지지요.” (p.275)

목차

숲속의 통나무집 Cornish Cabin —14

잉글랜드 콘월

뻐꾸기 둥지 —27

노르웨이 예르스타드

맞춤형 통나무집 —29

호주 브리즈번

바이킹 해변의 작은 별장 —32

프랑스 페르망빌

사냥꾼의 집 —35

미국 켄터키주 중남부

쌍둥이 집 —36

뉴질랜드 카이와카

생명의 집 —40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윈더미어

알프스 산장 —42

오스트리아 호에타우에른

 

강 위의 집 Shantyboat —44

미국 북아메리카의 강

안식처 —57

네덜란드 레텔러

더그아웃 —58

코스타리카 툼바스

검은 집 —61

캐나다 온타리오주 사우전드제도

캠벨의 통나무집 —64

캐나다 온타리오주 카와사 호수 지역

하늘이 보이는 아지트 —67

잉글랜드 킬더숲

평화의 집 —71

칠레 파타고니아

치유의 집 —72

스페인 세고비아

파라다이스 발리 —74

인도네시아 발리

 

나호히로의 도시탈출 Naohiro’s Escapes —78

일본 나가누마

나무와 함께 크는 집 —91

이탈리아 로마

버팔로 목장의 유르트 —92

캐나다 온타리오주 마타와

모서리 없는 집 —97

웨일스 베르샨 다웰

인형의 집 —99

미국 버몬트주 런던데리

올빼미 집 —102

미국 워싱턴주 레이니어산

이동식 모델하우스 —104

잉글랜드 바스

부르니섬의 비밀기지 —108

호주 테즈메이니아

재활용 집 —110

벨기에 겐트

 

비버스 부부의 산장 Beavers Lodge —110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산맥

목수의 집 —124

잉글랜드 데번

걸프 군도의 오두막들 —126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걸프 군도

더블 하우스 —129

러시아 칸달락샤

그램피언스의 오두막 —132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

에릭의 별장 —135

그린란드 툴레

거주용 막사 —136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식우드 힐스

1인용 객실 —140

스웨덴 고틀란드

케이준 오두막 —142

미국 콜로라도주 크리드

 

‘작은 공간’ 프로젝트 Bothy Project —144

스코틀랜드

목장 속의 작은 집 —158

미국 오하이오주 벨몬트 카운티

솔방울 집 —160

프랑스 종체리

물 위의 오두막 —164

프랑스 샤세 레 몽부종

참나무 위의 집 —166

프랑스 라레

생강 하우스 —169

미국 캘리포니아주 볼디산

흙으로 지은 집 —173

프랑스 멜벵

3형제의 집 —174

미국 뉴햄프셔주 오델

 

바람의 집 Kefalonia Island, Greece —176

그리스 케팔로니아섬

글램핑 —189

호주 군다가이

미니멀리즘 —190

호주 아델레이드 힐스

맥거번 주택 —192

미국 워싱터주 포머로이

예술 창작 공간 —197

미국 뉴저지주 스파르타

제이슨이 만든 집 —199

캐나다 앨버타

산속의 평화 —200

노르웨이 드라멘스마르카

소몰이 합숙소 —202

미국 몬태나주 하이우드 산맥

 

제나가 손수 지은 집 Hillside Homestead —206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킴볼

사슴이 찾는 집 —217

칠레 프루티야르

솔송나무 집 —219

미국 뉴욕주 캣츠킬

지오데식 돔 —223

미국 캘리포니아 포인트 아레나

마지 바지선 —223

캐나다 브리티시콜럼비아주 골든

나무꾼의 은신처 —226

잉글랜드 사우스 데번

A자형 오두막 —229

잉글랜드 펨브룩셔

리버 목장의 별장 —232

미국 캘리포니아주 폴 리버 밸리

럼버랜드 통나무집 —235

미국 뉴욕주 럼버랜드

 

새들의 집 Bird Box —236

노르웨이 하덜란드

친환경 나무집 —248

호주 그레이트웨스턴

그림 같은 집 —250

미국 뉴욕주 캘리쿤

참나무 집 —254

잉글랜드 데번

밤나무 집 —257

터키 참리헴신

퀘일 스프링스 흙집 —258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 파드레스 국유림

주상 가옥 —263

헝가리 초롬푈데

클럽 캐빈 —265

헝가리 초롬푈데

 

바다 위의 군도 Puerto Escondido, Mexico —266

멕시코 푸에르토 에스콘디도

캐비닛 —281

바하마 엘류세라

바닷가의 서핑 캠프 —284

바하마 엘류세라

텔리스턴 주택 —286

잉글랜드 그레이트 던모우

국경의 집 —288

터키 에디르네

워커와 포프의 오두막 —290

미국 워싱턴주 오커스섬

시골 작업실 —292

잉글랜드 버처커먼

랜드 하우스 —296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포드

서핑의 집 —299

호주 태즈매니아

 

산불 감시탑 Fire Lookout —300

미국 아이다호주 펀우드

우물이 있는 집 —312

그리스 레스보스

쿠드바 —316

잉글랜드 콘월

캐빈 바 —319

잉글랜드 콘월

난쟁이 집 —320

미국 워싱턴주 오스카섬

요새 위의 오두막 —324

체코 공화국 브라티넌

팝업 나무집 —327

잉글랜드 루이스

화강암 한가운데 —328

스코틀랜드 애버딘셔

작가 소개

자크 클라인

세계에서 가장 큰 동영상 공유 웹사이트 ‘비메오’의 공동 설립자이자 아이들에게 DIY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의 CEO. 2009년 ‘Cabin Porn’ 블로그에 첫 번째 게시물을 게시한 이후 세계 곳곳에서 손수 집을 짓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캐빈 폰(Cabin Porn)』을 출간하여 전 세계 7개국 30만 부의 판매를 기록했다.

뉴욕주 배리빌에 누구나 꿈꾸는 집의 현실적인 가능성을 보여 주는 ‘비버 브룩’을 지어 자연을 보존하고 지역사회의 활동하는 도모하는 공동체를 만들었다. 드웰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