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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책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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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부제: 헨리 데이비드 소로에서 에크하르트 톨레까지 내면의 성장을 위한 영성 고전 읽기

원제 A Brief Guide to Spiritual Classics

제임스 M. 러셀 | 옮김 이정아

출판사: 판미동

발행일: 2019년 5월 31일

ISBN: 979-11-588-8524-3

패키지: 소프트커버 · 변형판 140x210 · 360쪽

가격: 17,000원

분야 삶의 지혜


책소개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자신의 영혼을 만나다.”
문학, 철학, 종교를 넘나드는 
세계적인 영성 고전 54권
신앙, 깨달음, 기도, 고독 등 영적인 길을 다룬 책들을 통해 정신적 영감을 주고 내면을 고양시켜 주는 영성 고전 54권을 소개한 『영혼의 책 54』가 판미동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초기 그리스도교 고전부터 종교의 본질을 탐구하는 텍스트, 영감 어린 삶을 예찬하는 글과 문학 작품들에 이르기까지 종교적이고 초월적인 전통에 한정되지 않고 영성의 다양한 면들을 보여 주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론』, 루미의 『영적인 2행 연구 시』, 노자의 『도덕경』, 에크하르트 톨레의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등 동서고금의 영성 전통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고전들을 두루 살펴본다. 책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각각의 고전들을 조금씩 직접 읽어 보면서 핵심적인 사상과 분위기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저자의 통찰력 있는 해설은 그 책이 나오게 된 역사적이고 개인사적인 배경뿐 아니라 오늘날 독자들에게 가지는 현대적 의의까지 흥미롭게 이해시켜 준다. 이 책과 함께 인류가 쌓아 온 영성의 깊이에 가깝게 접근하여, 영적 성장과 내면의 확장을 위한 다채로운 고전 읽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내면의 확장과 영적 성장을 이끌어 주는 독서 가이드
이 책은 문학, 철학, 종교 등의 장르를 넘나들며 정신적 즐거움이나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핵심 고전들을 알차게 짚어 준다. 먼저 이 책의 1부에서는 초기 그리스도교 고전을 통해 서양의 큰 정신적, 영적 모범이 되었던 그리스도교적 삶의 태도를 들여다보고, 2부에서는 현대의 그리스도교 서적들을 읽어 보면서 종교 의식이나 종교 전통을 향한 맹목적 복종이 아니라 개인의 보편적 신앙, 영성과 같은 내면적 접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준다. 3부에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종교 의식인 기도를 할 때의 마음가짐과 일상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도 방법을 다루는 책들을 알아본다.
책의 뒷부분에서는 불교, 이슬람교, 도교 등 다양한 종교 전통이나 종교의 범위를 넘어서는 세속적 영성에 관한 책들을 살펴본다. 은둔과 고독, 방황, 공동체, 봉사, 깨달음 등 자신의 종교적 바탕을 뛰어넘는 관점이나 메시지가 담겨 있는 다양한 영성 저작들이 중립적인 ‘세계적 영성관’의 청사진을 제시해 줄 것이다. 이렇듯 이 책은 영성과 종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별해 자신에게 맞는 영성 독서 로드맵을 만들어 가게끔 길잡이가 되어 준다.
시공간을 뛰어넘어 직접 읽어 보는 생생한 깨우침
영성 서적이라고 하면 종교나 깨달음을 다루는 난해한 책으로 한정해서 생각하기 쉽지만, 넓게 바라보면 우리가 영적인 성장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텍스트는 무궁무진하다. 이 책에서는 토머스 머튼의 『칠층산』, 존 버니언의 『천로역정』처럼 종교적 색채가 짙은 책을 비롯해 톨스토이의 『고백』, 도스토옙스키의 『백치』,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등 주류의 종교 전통에서 벗어난 소설이나 월리엄 블레이크의『순수와 경험의 노래』, 카를 융의 『영혼을 찾는 현대인』,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등 영혼의 순수함을 일깨워 주는 다양한 작품을 다룬다. 또한, 원전의 느낌을 직접적으로 알 수 있는 인용문과 설명들이 각각의 영성 고전들이 어떤 강점과 단점을 지니고 있는지, 오늘날 독자들에게 어떤 의의를 갖고 있는지, 자신이 즐겁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책일지 등을 친절하게 알려 준다. 깨달음이나 영적 도움을 구할 때 지침이 되는 인류의 정신적 유산을 접하며, 스스로 정의하는 진정한 삶의 목적을 돌아보고 마음의 평화에 한층 가까워질 것이다.

목차

머리말
1부 초기 그리스도교 고전 _ 신앙의 원류를 탐색하다
01 사막 교부들의 금언집 | 사막의 교부들
02 신국론 | 아우구스티누스
03 무지의 구름 | 작자 미상
04 단순한 영혼의 거울 | 마르게리트 포레트
05 성 프란치스코의 작은 꽃들 | 작자 미상
06 설교와 논고들 |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07 영혼의 성 | 아빌라의 데레사
08 영혼의 어두운 밤 | 십자가의 성 요한
09 그리스도에 이르는 길 | 야코프 뵈메
10 천로역정 | 존 버니언
2부 현대 그리스도교 저작 _ 독단과 회의주의 사이에서 균형을 잡다
11 순례자의 길 | 작자 미상
12 정통 | 체스터턴
13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 C. S. 루이스
14 참된 영성 | 프랜시스 쉐퍼
15 탕자의 귀향 | 헨리 나우웬
16 살아 있는 신 | 티모시 켈러
3부 기도 입문서 _ 신과 관계 맺는 방식
17 기도의 비밀 | 귀용 부인
18 매일 기도 | 존 베일리
19 편지 | 프랭크 루박
20 거룩한 순종 | 토머스 켈리
21 신을 추구함 | 에이든 윌슨 토저
22 기도의 시작 | 앤터니 블룸
4부 명상과 고독 _ 온전한 혼자가 되다
23 순수한 마음이 원하는 한 가지 | 쇠렌 키르케고르
24 월든 | 헨리 데이비드 소로
25 길들여진 냉소주의자의 노트 | 카를 파울 라인홀트 니부어
26 중력과 은총 | 시몬 베유
27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28 푸스티니아 | 캐서린 도허티
5부 영감 어린 삶 _ 내면의 등불을 밝히다
29 조지 폭스의 일기 | 조지 폭스
30 존 울먼의 일기 | 존 울먼
31 고백 | 레프 톨스토이
32 나를 따르라 | 디트리히 본회퍼
33 칠층산 | 토머스 머튼
34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생활 | 워치만 니
35 공동체와 성장 | 장 바니에
36 이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 마더 데레사
6부 비종교 도서 _ 이성을 넘어 영성으로
37 순수와 경험의 노래 | 월리엄 블레이크
38 백치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39 종교적 체험의 다양성 | 윌리엄 제임스
40 영혼을 찾는 현대인 | 카를 융
41 어린 왕자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42 프래니와 주이 |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43 영혼의 새 | 미칼 스누니트
44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 미치 앨봄
45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엘리자베스 길버트
7부 그 밖의 다른 선택들 _ 영혼의 깨달음
46 도덕경 | 노자
47 수피의 길에 관한 편지 | 론다의 이븐 압바드
48 영적인 2행 연구 시 | 루미
49 싯다르타 | 헤르만 헤세
50 예언자 | 칼릴 지브란
51 선에서 화엄으로 | 스즈키 다이세쓰
52 돈 후안의 가르침 | 카를로스 카스타네다
53 지금 여기에 살라 | 람 다스
54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 에크하르트 톨레
부록

편집자 리뷰

▶본문 발췌
우리의 목표는 세계의 영성 고전으로 꼽히는 책들을 간략하게나마 소개하는 것이다. 이때, 제일 먼저 부딪혔던 고민은 다루게 될 책의 범위를 어디까지 잡아야 하느냐였다. 어떤 요건을 갖춰야 영성 고전이 되는지 한마디로 대답하기는 어렵다. 다만 노골적인 종교 경전은 배제했다. 성경은 물론이고 다른 종교의 성서도 고르지 않았다. 대신에 영성이나 신앙 또는 믿음이라는 주제와 어떤 식으로든 관련이 있는 책들을 선정했다.  -p.8
가장 기본적인 종교의식 가운데 하나가 기도다. 우리는 중재를 호소하고, 일상의 위로를 구하며, 영적 영감을 바라고, 그 외에도 여러 다른 이유들 때문에 신에게 기도한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기도는 무엇일까? 영적으로 좀 더 충만한 존재가 되려면 기도를 어떻게 시작하고 활용하는 게 좋을까? 매일 기도하는 시간을 따로 정해 둬야 할까? 꼭 교회에서 기도해야 하나? 신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려고 해야 할까? 이와 같은 질문들은 워낙 노골적이어서 물어볼 생각조차 못 할 때가 많다. -p.127
마더 데레사는 오랫동안 ‘영혼의 어두운 밤’으로 고통받았던 게 분명하다. 이 말을 가르쳐 준 인물은 바로 십자가의 성 요한이었다. ‘영혼의 어두운 밤’이란 보통 신자들이 신앙심을 의심하고 예수나 신에게 버림받았다고 의심하게 될 때를 뜻하는 말이다. 마더 데레사의 생애에서 진정 특별한 것은 그녀가 이러한 내적 혼란에도 자선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누군가는 그와 같이 영혼의 어두운 밤으로 고통 받는 이들이 가장 위대한 영적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들이 신앙심을 의심하면서도 계속해서 거룩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 신앙의 원칙에 따라 사는 것이다. 이때 그들은 기분이 좋아지는 보상을 바라서가 아니라 공허함이 엄습하지만 그럼에도 거룩하게 살아간다. 따라서 이들은 영적 보상 때문이 아닌 선량함 그 자체를 위해 은덕을 베푼다. -p.247
『도덕경』에는 초기 형태의 음양사상이 담겨 있다. 음양을 설명할 때 자주 언급하는 것이 생명의 순환, 즉 우주만물을 관통해 흐르는 생명의 강이다. 따라서 영성의 길은 낮과 밤, 산과 강, 뜨거움과 차가움처럼 대립되는 요소들의 조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판명된다. – p.309~310
이슬람 문학의 복잡하고 폭넓은 전통을 이 책으로 체계적이면서도 간단하게 정리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나 루미의 『영적인 2행 연구 시』와 이븐 압바드의 『수피의 길에 관한 편지』는 이슬람 사상에 눈뜨게 해 줄 흥미로운 문학 작품이다. 다만 루미는 지나칠 정도로 표현이 시적인 데 반해 이 책은 좀 더 사색적이면서도 명쾌한 명상록이라는 점에서 두 작품이 뚜렷하게 대비된다. -p.315
“지혜는 줄 수 있는 게 아니라네. 현자가 전해 주려고 해도 언제나 바보 같은 소리로 들리는 게 지혜지. 지식은 전해질 수 있지만 지혜는 안 된다네. 우리는 지혜를 발견할 수도 있고, 지혜를 경험할 수도 있으며, 지혜로 무장할 수도 있고, 지혜에 힘입어 놀라운 일을 해낼 수도 있지. 하지만 지혜를 전달하고 가르칠 수는 없다네.” -p.324
“존재는 태어나면 죽게 마련인 무수히 많은 생명체들로서는 도저히 닿을 수 없는, 영원히 항상 그 자리에 있는 하나의 생명이다. 그러나 존재는 닿을 수 없으면서도 또한 모든 생명체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한 본질로서 볼 수도 없고 파괴할 수도 없다. 자신의 가장 깊은 자아이자 자신의 본성으로만 그 존재를 느낄 수 있다.” -p.350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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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M. 러셀

제임스 M. 러셀(James M. Russell)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비판 이론을 공부했다. 이후 영국의 방송통신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현재는 런던의 북쪽에 살며 친절하고 유쾌한 설명으로 사람들이 철학에 쉽게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저서로 『곁에 두고 읽는 철학 가이드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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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아 옮김

숭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영어영문학과 석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서양 철학 산책』, 『슬픔도 힘이 된다』, 『촘스키의 아나키즘』, 『소크라테스와 유대인』, 『굿바이 화』, 『안데스 내 영혼의 지도』, 『마더 테레사의 하느님께 아름다운 일』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