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치료로 암을 없앤다

노모토 아쓰시 | 옮김 오시연

출판사 판미동 | 발행일 2018년 7월 3일 | ISBN 979-11-588-8414-7

패키지 소프트커버 · 변형판 145x210 · 224쪽 | 가격 13,800원

분야 건강

책소개

소중한 가족이 암에 걸린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암 통합 의료 코디네이터이자 약학 박사가 유방암, 위암, 간암, 담관암에 걸린 어머니를 36년 동안 간병하며 깨달은 내용을 담은 암 환자 가족들을 위한 48가지 지침서  『가족 치료로 암을 없앤다』가 판미동에서 출간되었다.

국립암센터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이 암에 걸린다고 한다. 결국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암에 걸렸거나 암에 걸린 가족을 둔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암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병원도, 의사도 아닌 가족의 힘에 달려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 책은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라는 눈에 보이는 증상을 제거하는 데 급급한 현대의 암 치료법에 반기를 들고 가족이 힘을 합해 자연 치유력을 바탕으로 암을 치료해 가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암을 억제하는 P-53유전자를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암 환자가 긍정적인 마음으로 셀프케어를 행해야 하는데, 이때 가족들이 환자의 훌륭한 코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암에 대한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도 암 환자 가족을 위한 정보가 없음을 지적하며 암 환자를 둔 가족의 마음가짐부터 병원을 선택하고 의사와 접하는 방법, 암 치료에 대해 알아야 할 상식, 암 환자의 몸 상태 관리법, 시한부 선고를 받았을 때 행동 지침 등 암 선고로 우왕좌왕할 수 있는 시기에 필요한 가족들의 필수 행동지침과 마인드컨트롤 법을 소개한다.

나아가 가족 치료는 환자의 건강을 돌보는 것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삶의 방식을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을 강조하고 암 환자와 암 환자 가족이 더 좋은 인생을 찾아가는 과정임을 역설한다.

편집자 리뷰

암 통합 의료 코디네이터·약학 박사가

어머니를 간병하며 깨달은 48가지 가족 치료법

노모토 아쓰시는 암 환자에 관한 자료가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정작 암 환자의 가족이 환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는 정보는 거의 없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36년간 암에 걸린 어머니를 간병하며 몸소 겪은 경험과 ‘라포의 모임(암 체험자와 그 가족의 모임)’을 이끌며 얻게 된 지혜 48가지를 소개한다.

저자는 의사에게 수긍할 수 없는 치료법을 강요받았을 때 “선생님의 어머니(아내, 또는 따님)라도 그 방법을 선택하시겠습니까?”라고 질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환자를 염려하는 마음이 과잉 간섭이 되지 않도록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무엇보다 환자를 돌보기에 앞서 가족 구성원의 몸과 마음을 우선적으로 보살피는 것이 환자를 위한 길이라고 강조한다. 이렇듯 암 환자와 암 환자 가족에게 꼭 필요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알려주지 않았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들을 통해 암과 함께하는 절망적인 삶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가족 치료의 핵심은 암 환자에게

더 좋은 인생을 되찾아 주는 일이다

암에 대한 이미지는 온갖 부정적인 단어들의 총집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립암센터에서 실시한 암에 대한 인식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사람들은 ‘치료비 부담’, ‘죽음에 대한 두려움’, ‘아픈 사람의 고통에 대한 걱정’, ‘회복 가능성 불투명’, ‘가정 붕괴’ 등을 암 발병 시 가장 큰 걱정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병’에 대한 우리의 부정적인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병은 환자는 물론 가족에게도 시련이지만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환자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환자의 자기 긍정감을 떨어뜨리는 나쁜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암 환자의 자기 긍정감을 높이는 것이야말로 암 치료의 지름길이라 이야기한다. 긍정감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웃음 호흡법, 기쁨 리스트 작성법, 암 환자의 카운슬러가 되는 법, 이미지 요법 등을 소개한다. 이러한 시도는 환자의 건강을 돌보는 것뿐 아니라 암 환자의 인생 방향을 긍정적으로 바꾼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3대 요법의 틀에서 벗어난 가족 치료법으로

암 환자와 암 환자 가족 모두를 구한다

암 치료법에 대해 생각할 때 대부분 수술과 방사선 요법, 화학 요법이라는 3대 요법에 한정해서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저자는 현대 의학에 중점을 둔 3대 요법에 대해 오로지 병의 증상을 없애는 것만 주목할 뿐 병이 생긴 전체를 보려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수술의 경우 암이 보이지 않는 곳에 광범위하게 번져 있을 경우 완전 절제가 어렵다는 점에서, 방사선의 경우 방사선을 쬔 정상 세포가 새로운 암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항암제의 경우 암 생성의 근원이 되는 암 줄기세포가 소멸되지 않는 이상 암이 재발하거나 다른 곳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근시안적인 방법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암을 치료하는 것은 단순히 종양이나 증상을 제거하는 문제에서 그쳐서는 안 되고 암에 걸리기 쉬운 체내 환경을 암에 걸리지 않는 체내 환경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기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 자연 치유력이고, 자연 치유력을 키우는 방법이 바로 ‘셀프케어’다. 이 책은 식욕, 배변, 수면, 체온으로 몸 상태를 파악하는 법, 발 경혈 워킹법, 식이 요법, 온천 요법 등을 소개하며 암 환자의 셀프케어를 이끌 수 있는 가족 치료법을 제시한다.

암을 회복하는 일은 생활 습관이나 삶의 방식, 사고방식 등을 바꾸는 일이다. 결국 암 환자를 위한 가족 치료는 암 환자의 회복뿐 아니라 가족 모두의 삶의 방식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책 속으로>

암 환자는 고독을 끌어안고 있다. 자신의 심경을 아무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데서 오는 체념과 비슷하다. 그 고독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사람은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뿐이다. 가족은 보통 때는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공기와 같은 존재이기 쉬우나 심각한 위기나 시련이 닥치면 비로소 그 진가가 드러난다. 바로 지금, 당신이 그 힘을 발휘할 때다. (p.41~42)

당신은 가족 구성원이 암에 걸린 것을 ‘불행’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먼저 환자의 지원자인 당신부터 ‘병’에 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 고대 인도의 전통 의학 아유르베다에서는 ‘병은 은혜’라고 단호하게 정의한다. 병을 통해 인생의 본질을 깨닫게 되고 자신의 본성을 들여다보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생명을 위협하는 병에 걸려 인생에서 무엇이 소중한지 깨닫게 되면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기도 한다. (p.51)

환자에게 과잉 간섭을 하는 이유는 당신이 환자의 생에 필요 이상으로 집착하기 때문이다. 환자를 기필코 살려야 한다는 마음이 강하면 과도한 간섭을 하기 쉽다. 이는 얼핏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이라고 생각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는 상대방을 생각해서라기보다는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한 경우가 많다. (p.69)

의사에게 수긍할 수 없는 치료법을 강요받았을 때는 의사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선생님의 어머니(아내, 또는 따님)라도 그 방법을 선택하시겠습니까?”라고 질문하자. 이것은 일종의 시험이다. 만약 말끝을 흐리거나 시선을 돌린다면 그 의사는 신뢰할 수 없다. (p.85~86)

인간의 몸은 자신이 먹은 식사와 마신 물과 흡수한 공기로 만들어져 있다. 그러므로 매일의 식사는 환자에게 있어 정말 중요하다. 그것은 환자뿐 아니라 가족도 마찬가지다. 암은 나쁜 생활 습관을 개선하라고 몸이 보내는 메시지다. 당신의 삶의 방식에 변화를 일으키라는 메시지는 환자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보내는 것이다. (p.150~151)

암 환자 가족을 ‘제2의 환자’라고 한다. 수많은 조사에서 암 환자가 있는 가족들 중 20~30%가 강한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보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가족 역시 환자 이상으로 정신적 부담이 지워져 있는 것이다. 보통 심신이 괴로운 환자를 생각해서 일단 자신의 상태는 차선으로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심신을 재충전하는 방법을 되도록 다양하게 가지는 태도가 필요하다. (p.171~172)

의사가 선고하는 여명은 원래보다 짧게 추정된다. 시한부 선고를 받으면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지내며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할 것을 권한다. 시한부 선고 당일이 지났다면 앞으로의 삶은 신이 선물해 주신 덤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 (p.197)

우리 인생의 목적은 행복해지는 것이다. 암은 당신이 여태껏 살아온 방식을 바꾸라는 메시지나 다름없다. 암이라는 병으로 그동안의 삶의 방식을 찬찬히 되돌아보고 가족이라는 끈을 단단히 여미면서 조금씩이라도 행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암이 보낸 메시지에 대답한 것이 아닐까?  (p.219)

작가 소개

노모토 아쓰시

암 통합 의료 코디네이터·약학 박사. 라포의 모임(암 환자와 가족의 모임) 대표이자 NPO법인 녹색의 바람 헬스서포트재팬·일반사단법인 암 환자 서포트 협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도쿄약과대학, 쓰쿠바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후지사와약품탐색연구소, 동의학조사부, 아스테라스제약 등을 다니다 어머니의 두 번째 암 발병을 계기로 퇴사했다. 그 뒤 NPO법인과 라포의 모임을 설립하여 통합 의료 보급과 생활 습관병 예방, 암 환자와 가족을 지원하는 활동 등을 하고 있다.

저서로 『암이 저절로 없어지는 20가지 실천법』이 있다.

오시연 옮김

동국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으며 일본 외어전문학교 일한통역과를 수료했다.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병에 걸리지 않는 15가지 식습관』, 『누르기만 해도 통증이 사라지는 기적의 손마사지』, 『운명 따윈 이겨주마』, 『엄마가 믿는 만큼 크는 아이』, 『원소주기(공역)』 등이 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