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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대학/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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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부제: 시대를 초월한 삶의 교과서, 그 처음과 끝을 한글로 만나다

신창호

출판사: 판미동

발행일: 2015년 7월 14일

ISBN: 978-89-601-7945-5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40x210 · 296쪽

가격: 17,000원


책소개

〈한글 사서〉가 이야기하는

공자 사상의 정수, 그 처음과 끝을 만나다!

 

대학을 처음에, 중용을 마지막에 읽어야 하는 이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그 기준점의 하나로 인문학을 꼽는다. 그러나 막상 고전을 읽자니 그 벽이 너무 높고, 고전을 자기계발로 풀어낸 서적들을 보자니 뭔가 아쉽다.

이번에 판미동에서는 앞서 출간한 『한글 논어』에 이어 『한글 대학』과 『한글 중용』, 『한글 맹자』를 출간하면서 <한글 사서> 시리즈를 완간하였다.

특히, 『대학』과 『중용』을 묶어 공자의 핵심 사상이라고 할 수 있는 처음과 끝을 읽어볼 수 있게 하였다. 대한민국 대표 인문학자인 신창호 교수는 ‘사서’의 읽는 순서로, 『대학』을 앞에 두고, 『논어』, 『맹자』를 가운데 두며, 『중용』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먼저 『대학』을 통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학문과 정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규모를 정하고, 그 뒤 『논어』를 읽으면서 삶의 근본을 세우며, 그 다음으로 『맹자』를 읽어 인생에서 그 공부가 어떻게 응용되었는지 살핀다. 이런 작업을 거친 후 마지막으로 『중용』을 통해 옛사람들의 미묘한 지혜를 구한다. 따라서 『대학』이 공부의 기본 입문서로, 『중용』을 공부의 종결로 본다. 저자는 이 책의 말머리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책을 접하는 독자들은 『한글 대학』을 읽고, 이어서 『한글 중용』을 읽어도 무방하다. 하지만, 보다 농익은 맛을 보려면 아무래도 선학들이 제시한 것처럼 『한글 대학』을 읽고, 그 다음으로 『한글 논어』, 『한글 맹자』, 그리고 마지막을 『한글 중용』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겠다.”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한글세대를 위한 ‘다스림’의 성찰

『대학』은 말 그대로 ‘어른들이 해야 하는 공부’다. 그것은 사회 지도급 인사를 지향하는 공부이기도 하다. 사회지도자를 지향했던 유학자들은 『대학』의 공부 과정을 통해 리더십을 함양했다. 그것은 일종의 삶의 목적으로 작용하였다. 즉 『대학』 공부는 사회지도층을 배출하기 위한 성인들의 공부법을 담고 있다.

『중용』은 이러한 『대학』의 양식에서 삶의 근본이 무엇인지 본질을 캐묻는 내면의 작업이다. 때문에 매우 진지하다. 중용에서 ‘중(中)’은 시간이 바뀌고 사물 사이의 차이와 변동에 따라 최고의 ‘알맞음’을 찾는 것이기에, 일상에서 일어나는 변화들 속에서 가장 타당하고 적절한 지점을 드러낸다. 다시 말해 최고의 삶을 열어나가려는 이치를 의미하기도 한다. 여기에 ‘언제 어디에나 쓰이고 영원불변’한 의미의 ‘용(庸)’이라는 말이 덧붙여졌다. 따라서 ‘중용’에서 ‘중’은 세상의 올바른 길이고, ‘용’은 세상의 올바른 이치다.

『한글 대학』과 『한글 중용』을 한 권으로 묶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한글 대학』을 통해 격물치지-성의-정심-수신-제가-치국-평천하로 확장되는 세상의 윤리를 익히고, 『한글 중용』을 통해 매순간 변화하는 일상 속에서 적절하고 올바르게 마음을 쓰는 대처법을 배울 수 있다. 두 저술의 다른 특징이 서로 짝이 되어 맞붙을 때, 비로소 내·외면의 다스림에 대한 유학적 성찰이 찰떡궁합처럼 달라붙어 맞아떨어지게 된다.

 

 

 

『대학』을 통해 세상을 다스리고

『중용』을 통해 내면을 다스려라!

 

 

『한글 대학』 “올바른 지도자의 철학을 키워라!”

『대학』은 유학에서 기본이 되는 경전이다. 성리학을 집대성한 주자가 『대학』, 『논어』, 『맹자』, 『중용』 가운데 가장 먼저 읽어야 할 경전으로 꼽으면서 그 가치는 더욱 중시되었다.

『대학』은 지도자의 철학과 리더십이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알려 주는 체계적인 저술이기에 세상을 크게 보고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서는 꼭 읽고 익혀야 할 경전이다.

 

 

『한글 중용』 “철저한 내공을 키워라!”

『중용』은 공평무사한 균형 감각이다. 매 순간 달라지는 상황 가운데 가장 적절한 것을 취하려면 치우치지도, 지나치지도 않은 중(中)이 요청된다. 때문에 중용은 마음의 철학인 동시에 행동의 준칙으로서 자연스럽고 건전한 마음 씀씀이를 논하였다. 변화의 흐름에 따라 알맞은 ‘마음 다스림’의 내공을 키우고 자기를 실현하기 위해 몸과 마음에 새겨야 할 경전이다.

 

 

 

▶본문 소개

 

『대학』, 이 한 책에는 정경(正經)이 있고, 장구(章句)가 있고, 혹문(或問)이 있다. 보고 또 보아 많이 읽게 되면, 혹문의 글을 보지 않고 장구만 보아도 된다. 또 오래도록 공부하면 정경만을 보아도 된다. 또 오래도록 공부하면 자연스럽게 『대학』 한 권이 내 가슴 속에 살아 있어 정경 또한 보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내가 공부한 것에 공부를 더하지 않는다면 또한 지금 도달한 수준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고, 성현이 공부한 것에 공부를 더하지 않는다면 또한 성현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 43쪽

 

인간에게 가장 근본적이고 핵심부를 차지하는 것은 모든 사람이 자신의 착한 마음을 인식하여 밝히는 일이다. 나아가 그것을 바탕으로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서로 관심을 갖고 조화로운 관계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이런 삶의 전개 과정에서 먼저 실천할 것은 인간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일이고, 나중에 할 것은 그 앎을 바탕으로 삶을 실천하는 일이다. – 60~61쪽

열린 마음을 지닌 훌륭한 지도자만이, 이렇게 다른 사람을 시기질투하고 깎아내리며 빈정대는 사람을 공동체에서 추방하고 유배지로 보내, 공동체에서 더불어 살지 못하게 할 수 있다. 때문에 『논어』 「이인」에서 공자가 “열린 마음을 지닌 훌륭한 지도자만이 사람을 사랑할 수 있고 사람을 미워할 수 있다.”라고 한 것이다. -126쪽

 

문제는 공자가 중용이 무엇인지, 어떤 행동으로 드러날 수 있는지, 그 자세한 내용이나 의미를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논어』에서 언급되고 논의되는 여러 개념으로 살펴볼 때, ‘중용’은 인(仁)에 가장 가까운 듯하다. 왜냐하면 『논어』는 삶의 구체적인 장면에서의 기록을 담은 것으로, 인은 삶의 상황과 관계에서 우러나오는 것이고 중용이 바로 삶의 ‘관계’에서 지속적으로 쓰이는 덕목이기 때문이다. – 153쪽

 

‘호응 작용’은 마음의 펼쳐짐과 움직임을 살피며 행위를 절도 있게 이끌고 조절하면서 상황에 합당한 감정을 표출하는 일이다. 알맞음으로서의 중(中)이 존재의 가능성이라면, ‘호응 작용’으로의 화(和)는 생성과 행위로서 사안에 따라 합당하게 구현된 현실의 차원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다. – 156쪽

공자가 말하였다.

“중용은 정말 합당한 인간의 길이다! 사람들은 이를 깨달을 필요가 있다. 문제는 사람들 가운데 중용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려는 자가 적다는 것이다!” – 186쪽

 

 

 

★ 대한민국 대표 인문학자 신창호 교수가 풀어낸

내 삶을 이끄는 〈한글 사서〉 시리즈

 

1 『한글 논어』(2014년 6월 기출간)

2 『한글 대학 · 중용』

3 『한글 맹자』

 

지금은 민주주의 시대입니다. 모든 사람이 자기 삶의 주인이자 사회의 주체로 참여합니다. 〈한글 사서〉는 이런 사회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시대정신과 사상의 소통을 고려한, 교육이자 철학을 생성하는 작업입니다. 새로운 시대는 그에 맞는 새로운 문화를 창출합니다. 〈한글 사서〉는 이런 시대정신을 고민하며 사상의 소통을 고려한, 교육이자 철학을 생성하는 작업입니다. 그렇다고 〈한문 사서〉의 의미가 희석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한문은 원전으로서 엄청난 가치를 지니고 있고, 전문가들의 끊임없는 연구를 필요로 합니다. 이때 여기, 대한민국 대다수 국민들은 한문이 아니라 한글로 삶을 엮어갑니다. 낡은 사유가 아니라 현실에 합당한 한글로 구가되는 문화 읽기를 갈망합니다. —〈한글 사서〉 발간사 중


목차

▶『한글 대학』 차례

 

 

발간사

 

서문 〈한글 사서〉, 그 처음과 끝

 

들어가면서 지도자는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는가?

 

1부 대학의 가치 그리고 그것을 읽는 자세와 방법

『대학』은 ‘위대한’ 저술이다. 왜냐하면 최고지도자가 지녀야 할 삶의 원리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어권에서도 큰 배움, 즉 ‘그레이트 러닝(Great Learning)’으로 번역하여 이해하고 있다. 배움 가운데서도 ‘크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대학』의 가치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먼저 ‘소학-대학’이라는 유교의 학문 단계를 살피고, 다음으로 『대학』을 왜,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성찰해야 한다. 그래야만 지도자란 무엇이고, 지도자가 되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책무성과 위대함을 터득할 수 있다.

 

2부 『대학장구』 한글 독해

『대학장구』는 주자가 장구로 편집하면서 붙인 「서」를 필두로, 하나의 「경」과 열 개의 「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은 3부에서 독해한 『고본대학』을 논리적으로 검토한 후 자신의 철학과 사상을 투영하여 재구성한 것이다. 열 개의 「전」에서는 「경」에서 언급한 삼강령 팔조목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자세하게 해석하고 있다. 주자가 『대학장구』를 지은 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학문적 논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자의 『대학장구』는 동아시아 경학사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학』 주석서로 평가받는다.

 

3부 『고본대학』 한글 독해

『고본대학』은 주자가 장구로 편집하기 이전의 옛 판본이다. 『대학』은 한나라 때 편집된 문헌인 『예기』의 제42편에 실려 있던 경전이다. 이는 당나라 때 한유가 「원도」를 저술하기 이전까지는 큰 빛을 보지 못하였다. 한유는 「원도」를 통해 요·순 이래 공·맹에 이르는 유학의 도통을 천명하고 「대학」의 팔조목을 인용하였다. 이때부터 「대학」의 가치가 본격적으로 부각되기 시작하였는데, 당시의 「대학」이 『고본대학』이다. 『고본대학』은 「경」이나 「전」 등 장구의 구분 없이 하나의 글로 되어 있다. 이것이 송나라 때 주자에 의해 『대학장구』로 거듭나면서 주자학의 기본 이론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부록 『大學章句』, 『古本大學』 원문

참고 문헌

 

 

 

▶『한글 중용』 차례

 

들어가면서 중용, 인생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삶의 양식

 

1부 『중용』의 가치 그리고 그것을 읽는 자세와 방법

‘사서’로 명명되는 『대학』, 『논어』, 『맹자』, 『중용』은 유교의 특성과 요지를 심층적으로 담고 있는 기본 경전이다. 그러기에 독서의 순서도 질서정연하게 제시된다. 『대학』을 통해 공부의 규모를 정하고, 『논어』에서 그 공부의 근본을 세우며, 『맹자』에서 공부가 펼쳐지고 넘나드는 차원을 볼 수 있고, 『중용』에서 옛 사람의 숨겨져 있으면서도 묘한 공부의 절정을 맛보게 하였다.

 

2부 『중용』 한글 독해

『중용』은 모두 3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주자의 『중용장구』에는 서문이 붙어 있는데, 주자의 사상과 학문에 대한 견해가 함축적으로 표현되어 있어 전통적으로 많은 학자들이 애송하였다. 주자는 『중용』의 본문을 내용상 여섯 개의 큰 단락으로 나누었다. 여기에서는 『중용장구』의 서문을 맨 앞에 제시하고, 본문은 주자의 구분에 의거하여 단락을 배치하여 독해한다.

 

제1단락 알맞음과 서로 응함

제2단락 일상생활의 합리적 운용

제3단락 드러남과 숨겨짐의 동시성

제4단락 우주 자연의 질서와 인간 사회의 법칙

제5단락 인간의 도리와 자연의 운행 질서

제6단락 다시 중용, 그 무성무취의 삶

 

부록 『中庸章句』 원문

참고 문헌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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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호

저자는 동서양 고전을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며, 교육과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 교육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철학을 연구하여 「사서(四書)의 수기론」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권우(卷宇) 홍찬유(洪贊裕) 선생을 비롯하여 여러 선학들에게서 동양학의 다양한 영역을 사사 받았다.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교육철학을 연구한 후 「중용의 교육론」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이후 경희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는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주고나하여 전국의 공공도서관으로 보급된 ‘길 위의 인문학’ 기획위원으로 활동하였고, 현재 인문 정신의 활성화와 인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조직한 ‘인문학당’의 대표를 맡고 있다. 아울러 홍찬유 선생의 학문 정신을 이어받아 설립한 권우학당(한국고전교육원)에서 미래의 한국학 연구자를 양성하는 데 참여하고,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매주 1회 무료 진행되는 동양고전특강을 통해, 평소에 진 학문의 빚을 갚고 있다. 이 외에도 공공단체, 기업체, 시민교양대학 등 다양한 기관의 인문학 특강에 참여하여 시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신창호 교수는 오랜 기간 동안 교육학과 철학을 공부하며, 교육의 이론적 바탕은 ㄴ철학에 있고 철학의 실천적 행위는 교육에 있음을 발견했으며, 현재 교육과 연구의 변증법적 성ㅇ찰과 그 실천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고대와 현대, 동양과 서양을 가로지르는, 이른바 통시적이고 공지적인, 경위(經緯)를 짜집어 나가는 교호(交互)와 소통(疏通)의 일상을 꿈꾼다. 이에 유학, 불교,도가, 기독교 철학 등을 현대적 의미로 독해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 및 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
논저로는 100여 편의 논문과 30여 권의 저술이 있는데, 『진시황평전』, 『노자평전』, 『공자평전』, 『관자』 등 동양적 사유의 핵심을 노출한 저작들을 번역하였고, 『함양과 체찰』, 『대학, 유고의 지도자 교육철학』, 『유교의 교육학 체계』, 『유교 사서의 배움론』, 『교육과 학습』등 유교를 현대의 학술로 독해한 저술을 출간하였다. 또한 『공자가 청춘에게』, 『일생에 한번은 논어를 써라』, 『길 위의 인문학』등의 저술을 통해 삶의 풍요를 지향하며, 행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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