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에 묻다, 행복은 어디에

17명의 대표 인문학자가 꾸려낸 새로운 삶의 프레임

백성호 | 사진 권혁재

출판사 판미동 | 발행일 2014년 8월 5일 | ISBN 978-89-601-7927-1

패키지 반양장 · 388쪽 | 가격 15,000원

책소개
온 우주를 아우르는 천문학부터 작은 우주 기생충학까지
우리가 미처 몰랐던 ‘행복의 정체’를 밝힌다!
행복이란 과연 무엇인가. 그것에 존재하기는 할까.
최근 힐링에 이어 행복에 대한 갈망이 증폭되고 있다. 그만큼 현실이 팍팍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계속해
서 들려오는 ‘긍정하라’, ‘행복하라’라는 문장에 우리는 이젠 위로는커녕 피로감마저 느낀다. 왜 그럴까?
세상에 대해 깊은 시선을 가지고 있는 저자 백성호는 공허하게 떠도는 행복을 땅 위에 단단히 내리기 위
해 굴지의 석학들에게 현실 진단과 행복을 물었다.
“행복은 어디에 있나, 어떻게 행복을 만드나”
온 우주를 아우르는 천문학부터 철학, 심리학, 역사, 문학, 종교 그리고 작은 우주인 기생충학에 이르기까
지…… 저자의 날카로운 질문을 바탕으로 17명의 석학들은 오래되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중요한 ‘행복’과
‘가치’라는 화두에 대해 정의를 내 놓았다. 각각 한 분야에 일가를 이룬 이들이니만큼 남다른 깊이와 내공
을 가진 그들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행복의 맨얼굴’과 이미 알고 있었으나 전혀 새롭게 들리는 진
실을 보여 준다.
“현대 예술은 상처와 치유에 대해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항에 더 많은 관심을 갖죠. 저항이라고 하니까 전투
적이고 폭력적인 느낌을 갖기 쉬운데 그런 건 아니고요. ‘이것이 정답이다’, ‘이렇게 살아라’라는 식으로 개인을 억
압하는 모든 기제에 대해서 거부하고 예술적인 ‘자극’을 주고받는 겁니다. 선동하는 것이 아니라 매력적인 자신의
생각으로 은밀히 유혹하는 것이죠.”
“힐링의 이데올로기에는 상처의 근원을 외면하려는 얄팍함이 숨어 있어요. 치유, 물론 중요하죠. 그러나 상처의 원
인에 대한 냉철한 인식과 개선의 시도가 함께 가야만 해요. 그렇지 않고 감동과 힐링에만 의존하게 될 경우 상처를
부르는 구조적인 문제를 외면하게 됩니다. 모든 문제를 개인적 차원으로만 귀결시키는 거죠. 그건 일종의 패배주
의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질문을 좇는 그들의 사색은 기존 행복론의 주문처럼 단순하지 않다. 저자는 행복을
위한 그들의 처방엔 ‘공짜’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몸에 근육을 만들 듯 마음
에 근육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은 세상과 자신을 바로 볼 수 있는 ‘공부’로 이루어진다.
“사람들은 지식을 쌓아서 입신양명하는 것을 공부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틀렸어요. 공부는 다름 입장에서 나를 보
는 연습이에요. 식물의 입장에서 나를 보는 것이 식물학이고, 동물의 입장에서 나를 보는 것이 동물학이듯, 공부를
하다 보면 점점 나를 비우고 나의 원심력이 커집니다. 그렇게 생겨난 공간, 그렇게 넓어진 마음을 통해 우리는 비
로소 ‘너’를 담겨 됩니다.”
인문학은 답을 주는 학문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저자가 17개의 나침반으로 꾸려낸 ‘행복의 정의’ 또한 당
신이 가야할 길을 말해 주진 않는다. 그러나 삶의 본질을 좇아 하나의 줄기로 엮어진 17개의 성찰은 우리
가 방황하고 괴로울 때, 딛고 있는 땅이 불안할 때 그리고 결정적 선택을 내려야 할 때 ‘진정한 행복이란’,
‘진정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를 재발견할 수 있도록 독려해 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가 무
엇에 속고 있으며 무엇을 회피하고 있는지를 직시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다.
상처와 고통 그리고 성장의 역학 관계
“ 나만의 행복을 정의하라”
숲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나무를 알아야 하듯 한 분야의 궤를 뚫은 석학들은 그 분야를 깊게 이해함으로
써 자신을 이해하고 그 안에 세상을 담았다.
어떤 이는 모든 문제의 중심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직시하라고 일갈하고, 어떤 이는 자발적인 유배가
필요하다고도 말한다. 또 어떤 이는 소박한 삶을, 또 어떤 이는 더불어 사는 삶을 지향하라고 한다. 그러
나 결국 17명의 인문학자들은 입을 모아 외친다. 끊임없는 공부와 성찰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직시하고
맷집을 키우라고. 그리하여 세상이 강요하는 행복의 공식에 휩쓸리지 말고 삶의 목적을 스스로 정의하라
고 말이다.
“행복이란 창의성을 요구한다고 생각해요. 비록 지금은 만족스럽지만, 더 나은 만족을 위해서 ‘나와 세상 사이’를
일부러 불일치하게 만드는 겁니다. 이 때의 불일치는 자아를 새로운 레벨로 업그레이드 해야만 해소될 수 있어요.
예술가들이 많이 하는 거죠. 배부른 정신으로는 새로운 예술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에베레스트에 최초로 도전했
던 조지 말로리는 ‘왜 에베레스트에 오르는가’라는 질문에 ‘산이 거기에 있으니까’라고 했죠. 자기 주도적으로 새
로운 불일치를 만들고 도전하는 자의 태도가 여기에 있어요. 이 때의 ‘나’야말로 세상의 ‘을’이 아닌 ‘갑’이 되는 겁
니다.”
새로운 길을 가도 좋다. 이미 나 있는 길을 따라가도 좋다. 그러나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가야 한다. 저자는
17명의 석학들이 말하는 행복이 ‘당신의 행복’은 될 수는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그들의 깊은 성찰
이 주는 영감을 자양분 삼아 스스로 자신의 행복을 정의 내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것은 험난한 과정이
다. 흔들리는 나침반 바늘처럼 방황하며 방향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삶을 끊임없이 공부할 때 우
리는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는 ‘나’가 아닌, ‘나만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독자적인 창(窓)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17명의 대표 석학들의 삶이 하나하나 그러했던 것처럼.

 

편집자 리뷰
▶ 본문
“위로는 일시적인, 혹은 일회적인 마사지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마사지를 받아도 시간이 지나면 어깨의 근육이 다
시 뭉치잖아요? 마음도 다시 뭉치는 겁니다. 이렇게 보면 위로는 ‘따뜻한 속임수’일 수도 있는 거죠. 유교는 ‘무엇을
하라’고 얘기하지, ‘너 힘들지’ 하고 위로하진 않습니다. 『중용』이나 『대학』에 이런 말들이 나와요. ‘화살이 과녁을
빗나가면 과녁을 탓할 게 아니라 자기를 탓해야 한다.’ 바깥에 대고 징징대지 말라는 얘기죠. 문제의 근원이 자기였
으니 이 때 ‘무엇을 하라’라는 말은 자기를 혁신하라는 말과 동의어가 됩니다. 어차피 시련이나 상처는 삶에서 피할
수 없는 것들이죠. 원망만 하고 있으면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안 돼요.”(29쪽)
“문제의 중심에 자기가 있다는 거죠. 그것을 인식하는 게 중요해요. 어떤 일이 외적 환경 요인에 의해 구성되는 몫은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3분의 2는 ‘나’에게 달렸다고 보는 겁니다. 우리 역사에서 승승장구하다가 유배 가는
선비가 많았죠? 이 때 유배를 가는 상황이 3분의 1이라면 그 선비가 어떻게 상황에 대응할 것인가가 3분의 2예요.
여기서 필요한 게 자기혁신입니다. 상처에 매몰되지 않고 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를 가다듬는 것이죠. 이순
신 장군님 같은 분이 그랬습니다. 그분은 그러한 유교적 정신으로 무장돼 있었어요. 선조에게 받은 고문조차도 고려
의 대상이 아니었죠. 왕과 조정을 원망하기보다는 그 순간에 자기가 해야 할 일에만 초점을 맞췄어요. 오직 국가와
백성을 향한 책임의식으로 똘똘 뭉쳐진 사람이었죠. 그러한 과정 속에서 운명과 마주하는 나의 ‘맷집’이 길러지는
겁니다. 맷집을 기르는 게 유교에서는 힐링이고요.”(32쪽)
“다들 행복의 정답을 찾으려고 합니다. 저 멀리 ‘행복’이란 깃발을 설정해 놓고 달려왔죠.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깃발은 언제나 손닿지 않는 저 멀리에만 있다는 거죠. 깃발만 좇다 보면 눈앞의 현실을 놓치게 되고요. 그래요. 저는
오히려 행복이란 없다고 생각해요. 굳이 그것을 이야기하자면 우리 일상 속에 녹아 있는 아주 많은 이름을 꺼내야
해요. 성취랄까, 만족이랄까, 아니면 달콤함? 그런데 때로는 슬픔도 불편함도 행복이 될 수 있어요. 행복을 멀리, 따
로 설정해 두기 때문에 우리가 현실에서 행복하지 않은 겁니다. 이 때 눈앞의 현실은 평가절하 되고 무시돼요. 현실
이란 항상 ‘부족한 상태’ 아니겠어요? 하지만 결국 그런 상태들이 모인 게 우리의 삶이 아니면 뭐가 삶일까요.”(74쪽)
“순환은 원점으로의 회귀가 아니에요. 이중 나선의 형상을 떠올려 보세요. 융 심리학은 그런 나선형으로 전개됩니
다. 여기서는 상승이 아닌 하강을 중요시하죠. ‘성장’보다는 ‘깊이’에 초점을 맞추는 겁니다. 땅 위의 나무는 아름다
워요. 잎도 있고, 꽃도 피고, 새가 둥지도 틀고요. 하지만 땅 속은 캄캄합니다. 벌레도 많고, 바위투성이에 공기도 희
박하죠. 그래도 뿌리는 아래로 내려가야 해요. 뿌리가 내려간 만큼 몸통도 자라는 거니까. 그래야 나무는 건강해집
니다.”(116쪽)
“사람들이 혼자 있는 시간이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개성이 살겠습니까. 개성이 살아나고, 개성이 만들어질
시간 자체가 없는데. 다윈이 갈라파고스 제도에 갔더니 격리된 섬마다 같은 종이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었다
고 하죠. 격리가 돼야 좀 다른 방향으로도 진화할 수 있어요. 그중 잘된 것이 자연 선택을 받고 또 진화하는 거죠. 공
동체 전체를 위해서도 그게 좋아요.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일상의 유배, 자발적 유배예요.”(137쪽 )
낯설게 하기 또한 인간의 완전치 못한 한계와 관계된다. 제 눈에 좋고 편안해 보이는 것만 ‘참되고 선하고 아름다운
것[眞善美]’으로 받아들이려 한다든가, 자기 연민의 슬픔에서 쉽게 벗어나지 않으려는 집착을 보이기도 한다. 예술은
이처럼 고착화한 시선에 ‘낯선’ 충격을 던진다. 그러나 이 낯설게 하기는 때때로 우리를 곤혹스럽게 만든다. “사람들
은 흔히 무언가를 낯설게 느끼면 거부 반응부터 보여요. 낯선 것을 ‘낯설다’가 아닌 ‘싫다’나 ‘틀렸다’로 표현하죠.” 그
런데 궁금해진다. 잔잔했던 우리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는 이 낯섦이 대체 치유와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건가.(150쪽)
“인문학이라는 건 인간과 학문의 존재론적인 가치와 이유를 제공하는 것이라야 해요. 저마다 돈 벌려고 난리 칠 때
‘과연 그게 올바른 것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라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그런 가치관이 인문 정신에서
나오는 건데, 한국 사회는 조선 후기부터 일제시대, 해방 이후를 거치는 과정에서 바람직한 인문적 시스템을 수립하
지 못했어요. 그래서 우리가 훌륭한 선인들의 삶을 돌아보는 겁니다. 고통 속에서 그들이 추구했던 가치는 무엇이었
고, 어떤 세상을 원했는지를.”(179~180쪽)
▶ 추천사
행복이란 무엇인가,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이처럼 근원적이며 중요한 물음에 다양한 전문가들이 다양한 답을
내놓는다. 놀랍게도 그 답들의 잎과 줄기와 뿌리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 이나미 융심리학자
행복은 진화적으로는 수수께끼지만 우리네 실제 삶에서는 가장 뚜렷한 목표다. 그러나 행복은 마치 신기루마냥 잡
힐 듯 쉽사리 잡히지 않는다. 결국 삶의 현장에서도 행복은 수수께끼가 되어 버린다. 정답을 내리지 않는 인문학이
과연 답을 갖고 있을까? 하지만 서로 묻고 답하는 동안 나만의 행복을 찾거나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최재천 생물학자
행복을 화두로 우리 시대 지성들과의 대화로 풀어낸 언어의 향연이 풍성하고 웅숭깊다. 그 향연에는 우주와 자연과
문명과 인간에 대한 지적 통찰의 희열만 아니라 이 난세를 밝혀 줄 지혜의 보석들도 무량무량 반짝인다. ─ 고진하 시인
전작 『현문우답』에서 보여 주었던 소박한 것 같으면서도 깊고 예리한 지혜와 통찰력을 이번에는 여러 분야 학자들
과의 거침없는 대화를 통해 보여 준다. 학자들이 생각만 하면서 잘 표현하지 못하는 인생관을 끌어내 주는 이 일련
의 작품들은, 진정한 인터뷰란 창조적인 상호작용임을 깨닫게 한다. ─ 장하석 과학철학자
스타일이나 관점은 일부 다를 수 있지만 저자는 상대방의 고민을 나누려고 노력한다. 그러다 보니 보통 인터뷰와는
달리 내면의 세계까지 드러내게 된다. 그는 그런 내면세계를 세상과 나누는 데 탁월하다. 그렇게 서로의 본질을 훼
손하지 않으면서 세상을 조금 더 화(和)하게 만드는 재주를 그는 갖고 있다. ─ 이덕일 역사학자

 

 

목차
▶ 차례
Intro
들어가는 말
1장 공자·노자의 자기혁신
배우고 때로 익히면 어찌 즐겁지 아니하랴
2장 뇌과학의 메시지
스스로 선택한 세상과의 불일치 그리고 극복의 여정
3장 전통 건축과의소통
행복은 비유비무, 흐르는 대로 흘러라
4장 천문학의 지혜
당신의 오늘은 우주 역사의 한순간
5장 심리학의 역설
그대의 ‘온전한 나’를 찾으셨습니까
6장 과학철학의 통찰
세상을 향한 호기심을 틀에 가두지 말라
7장 미학의 발견
위너가 별건가? 행복한 사람이 위너지
8장 역사의 울림
온몸으로, 세상의 평(平)을 위해 울어라
9장 동양신화의 발견
그대, 곤륜산으로 가고 있는가
10장 자연의 순리
땀 흘리며 살되 욕심내지 않기
11장 시, 생각의 여백
침묵 속에서 삶의 빈칸을 만들 수만 있다면
12장 아이들의 미래
이루고 싶은 미래가 있다면 스스로 디자인하라
13장 정약용의 실학
‘더불어 삶’의 참 의미를 다산에게 배우다
14장 영화로 읽는 불교
좋은 삶과 불행한 삶, 모두 그대가 연출하기 나름이니
15장 공부의 즐거움
길 없는 길 위의 여정
16장 일하는 기쁨
정말 사랑하는 일을 하고 계십니까
17장 소박한 생태계
과욕 없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생하기
나가는 말 인생은 여인숙
부록 17명의 대표 석학들이 뽑은 ‘내 인생을 바꾼 책’
작가 소개

백성호

「그리스도교 성지순례기-예수의 숨결을 찾아서」로 제1회 한국기독언론상(2008년) 대상을, 「우문현답」으로 제19회 불교언론문화상(2011년) 특별상을 수상한 저자는 종교와 세상에 대한 그 시선이 깊다. 소설가 故최인호는 “나는 백성호 기자의 애독자다. 그의 책이 나온다니 벌써 가슴이 두근거린다. 누구보다 가장 먼저 읽을 것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행복’이라는 주제로 인문학의 문턱을 넘었다. 저자는 행복이라는 단어가 넘쳐나는 시대에 사람들은 왜 여전히 ‘행복’에 목말라 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오랜 시간에 걸쳐 내로라하는 17명의 인문학 고수들을 수소문해 만났다. 영국에서 잠시 귀국한 세계적인 석학과 천체물리학에서 손꼽히는 권위자, 마음의 뿌리를 고쳐 주는 정신과 의사와 강원도 원주의 막국수 집에서 마주한 영성의 시인……. 그는 하나의 창(窓), 하나의 학문을 관통한 인문학 고수들에게 인간을 묻고, 삶을 묻고, 행복을 물었다. 『인문학에 묻다, 행복은 어디에』는 이렇듯 색깔도, 각도도, 문법도 다르지만 자신만의 창을 통해 오랫동안 발효시킨 17개의 ‘울림’이 담겨 있다.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그 정의가 필요하다. 17명의 고수들은 다양한 ‘행복의 맨얼굴’을 보여 준다. 그러나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17개의 프레임 중 하나와 눈이 마주질 때 우리는 ‘나만의 행복’을 정의내릴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삶에 대한 당신의 창(窓)을 새로이 열어 줄 것이다.

권혁재 사진

찰나의 아름다움을 영원으로 남기는 사진전문기자. 한 장의 사진 속에 피사체의 이야기와 전달자의 마음을 모두 담기 위해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을 좇고 있다. 2003년 일간지 최초로 ‘사진전문기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지금까지 중앙일보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0년에는 영국 윌리엄 왕자가 노숙자 재활을 돕는 자선재단 크라이시스와 공동으로 마련한 〈어 포지티브 뷰〉 국제사진전에 한국 대표 사진작가 12인 자격으로 초청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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