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논어

시대를 초월한 삶의 교과서를 한글로 만나다

신창호

출판사 판미동 | 발행일 2014년 6월 12일 | ISBN 978-89-601-7925-7

패키지 양장 · 508쪽 | 가격 25,000원

분야 자기관리

책소개
대한민국 대표 인문학자,
고려대학교 신창호 교수가 풀어낸
누구나 쉽게 시작하는 『한글 논어』
“답을 찾고 싶다면 삶의 기본을 탐하라!”

 

배움의 목적은 인간의 올바른 길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데 있다. 마음으로 삶의 지혜를 체득하고 자신의 욕망을 조절하며, 삶을 합리적으로 경영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 이는 우리가 고전을 읽는 목적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우리는 천금 같은 삶의 지혜를 찾기 위해 수많은 고전을 탐독해 왔다. 그 중 『논어』는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읽어봐야 할 고전 중 고전으로 꼽힌다. 그러나 종종 주변에서 만나 온 『논어』는 우리에게 항상 먼 존재였다. 한자는 생각보다 높은 벽이었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논어』를 제대로 맛보며 즐길수 있을까?
인문 정신의 활성화와 인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신창호 교수는 한글로 문명을 일구어 나가는 우리가 왜 고전을 온전히 한글로 탐닉하지 못하는가에 의문을 던진다. 이미 『논어』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언어로 소개되고 있으며, 한자를 사용하는 중국인들조차 현대 중국어로 『논어』를 다시 번역하여 읽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판미동에서 출간된 『한글 논어』는 바로 그 고민의 결과물이다.
저자는 30년 넘게 동양 고전을 연구해 오며, 한글로 문명을 일구어나가는 사람들은 한글을 통해 그 문명을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일갈한다. 그는 이번 작업에서 그 여정이 지독히 치열했던 공자의 삶과 철학을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이 시대의 문법으로 나누고자 하였다. 그러하기에 책 제목 또한 『한글 논어』로 붙였다.
이처럼 『논어』의 내용은 일상의 삶을 구가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형이상학적이거나 추상적인 이론을 앞세운 언표는 많지 않으며 대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문제를 다루었다. 벌써 동양 고전을 공부한 지 3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사이에 『논어』도 수십 번 읽었으리라. 어떤 구절은 수백번을 새기며 암송도 했으리라. 하지만 『논어』를 알고 좋아하고 즐기기에는 아직도 요원하다. 이처럼 『논어』의 참맛을 느끼고 삶의 내면세계로 끌어들이지 못했다는 성찰은 어떻게 하면 『논어』를 제대로 맛보며 즐길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으로 발전했다.
(……)
지식은 하나의 의사소통 수단이다. 지식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지 못할 때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것이 아주 높
은 수준의 지식이어서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 어렵거나 또는 너무나 낮은 수준의 지식이고 누구나 알고 있어 공유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논어』는 이 둘 중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다. 공자의 삶이 보여 주었듯이 그것은 일상
의 미학, 삶의 예술일 뿐이다.
— 「들어가면서」 중

 

『한글 논어』는 먼저 공자의 일생을 살펴보고 그의 말들을 만나는 흐름으로 되어 있어 보다 『논어』 구절을 이해하기 쉽도록 그 구성 방식을 택하고 있다. 특히 구절에서 나타나는 인물이나 지명에 대해 저자의 세부 설명이 추가되어 역사적인 맥락을 다채롭게 이해할 수 있는 한편, 그동안 잘못 번역 되어 왔던 지위 체계나 용어들을 바로잡았다. 따라서 이미 『논어』를 원문이나 다른 번역본으로 경험한 이들이라도 이 『한글 논어』를 통해 좀 더 깊이 있고 흥미로워진 공자의 철학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 리뷰
“이는 유산이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삶의 문제”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한글세대를 위한 20편의 성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에게 성공과 인정은 원초적 욕망에 가까운 것이다. 그러나 이 혼란한 시대 속에서 우리가 과연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삶의 기본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를 되돌아봐야 한다. 그것만이 인생이 물어보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이다.
공자는 글공부 이전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심각하게 주문했다. 바로 ‘살아가기’의 덕목이다. 효도, 우정, 신중함, 신의, 개방적인 태도, 포용력 등 삶을 살아가면서 상식적인 윤리 도덕조차도 지키지 못하고 글공부에만 매달린다면 사람다움을 체득할 수 없다고 공자는 말한다. 그러한 이들은 많은 지식을 소유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 사람으로서의 모범은 될 수 없는 것이다.

 

공자가 말하였다.
“지혜로운 사람은 미혹되지 않고, 열린 마음을 지닌 사람은 근심하지 않으며, 용기 있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유명한 ‘지인용(知仁勇)’의 정의이다. 삶의 길을 제대로 터득한 지혜로운 사람은 세상일에 함부로 흔들리거나 쉽게 사기를 당하지 않는다. 열린 마음으로 덕망을 갖춘 사람은 걱정하지 않는다. 정의를 용감하게 실천하는 사람은 두려울 것이 없다. 이렇게 ‘지→인→용’의 순서로 인격의 성숙을 고민하는 것은 배움의 과정과 연관된다.
— 252p. 제9편 「자한」 28절

 

공자가 말하였다.
“함께 배울 수는 있어도 똑같이 길을 갈 수는 없다. 함께 길을 갈 수는 있어도 똑같이 설 수는 없다. 함께 설 수는
있을지라도 똑같이 법도에 맞게 실천할 수는 없다.”

 

배움과 실천의 문제를 단계적으로 연계하는 대목이다. 함께 학문을 연구할 만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함께 올바른 길을 간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함께 올바른 길에 나갈 만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함께 사람의 도리를 굳게 지킨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함께 사람의 도리를 굳게 지킬 만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함께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의 경중을 저울질하여 도의에 합당하게 만들 수 있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배움에는 단계가 있다. 먼저, 자기를 위해 배우고, 그 배움이 충분해져서 선을 밝히며, 그런 다음에 다른 사람과 함께 길을 나서야 한다. 인간의 길에 대한 신뢰가 쌓였을 때 그 길에서 발생하는 일이 가벼운지 무거운지를 헤아려 도의에 합당함을 따져야 한다. 그것은 어렵지만 중요한 사안이다.
— 252~3p. 제9편 「자한」 29절

 

공자는 인간의 길이 무엇인지 배우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사람을 깨우치는 일을 싫어하지 않았고, 자신이 늙어가는 것도 모르고 마지막까지 열정을 불태우던 ‘위대한 서민’이었다. 그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삶은 그 자체로 우리 삶에 천금 같은 지혜로 녹아내린다. 사람의 길에 던져진 공자의 사유와 실천은 한마디로 정의하면 자신과 타자, 그리고 세상에 대한 사랑이다.

 

 
“당신은 공자 제자요?
자로가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그러자 걸익이 아니꼬운 듯 말하였다.
“당신들 참 한심하오. 지금 세상이 아주 어지러운데 누가 이를 바로잡을 수 있겠소? 나쁜 제후들을 정면으로 상대하지 않고 저 공자처럼 쓸데없이 피해 다니며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래서야 세상을 바꿀 수 있겠소? 차라리 세상을 피하는 사람을 따라다니는 것보다 세상을 피하는 사람을 따르는 것이 더 낫지 않겠소?”
그러고는 쳐다보지도 않고 고무래로 씨를 덮으며 밭일을 계속하였다.
자로가 이들이 한 말을 공자에게 전해 주었다. 그러자 공자는 하늘을 한 번 쳐다보고는 실망스런 표정을 지으며 한참 후에야 말하였다.
“사람이 인간 사회를 피해 짐승 무리와 같이 살 수는 없다. 세상에 인간의 길이 제대로 실행되고 상식이 통한다면 나도 이를 바꾸려 하지 않을 것이다. 왜 쓸데없이 여러 나라를 두루 돌아다니겠는가?”
— 52p. 1부 「공자, 그 삶의 희로애락」

 

 
지금과 같이 불안하고 가치 기준이 없던 춘추시대에 공자가 고민했던 삶의 문제들과 기본은 비단 과거의 유산이 아닌 현재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이다. 고대와 현대, 동양과 서양을 가로지르는 통시적이고 동시적인 소통이 필요한 이 시대 또한 공자의 ‘살아가기’의 덕목이 꼭 필요한 시기이다. 우리는 현재 시제에 맞게 풀어낸 『한글 논어』를 통해 불안함을 헤쳐 나가는 공자의 올곧음과 삶의 기본을 다시금 재발견 하는 계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들어가면서 『논어』, 한글로 온전히 즐겨라
 
1부 공자, 그 삶의 희로애락
공자의 삶을 포괄적이면서도 체계적으로 정돈한 명문이 있다. 사마천의 『사기』「공자세가」가 그것이다. 여기에는 공자의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 삶의 희로애락이 시기별로 담겨 있다. 그것은 간략한 공자의 일대기요, 공자 사유의 핵심 궤적을 관통한다.
우리는 ‘『논어』 한글 독해’를 읽기 전에 공자가 어떤 인간이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2부 『논어』 한글 독해
『논어』는 모두 2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편의 제목은 맨 앞의 두 글자 혹은 세 글자를 따서 만든 것이다. 각 편의 제목이 체계적
이거나 논리적이지는 않다. 다만 각 편의 내용을 찬찬히 구명하다 보면 일정한 계열에 따라 분류하여 가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제1편 학이 ― 「학이」는 『논어』의 제1편이다. 첫 번째 편인만큼 내용의 대부분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한 삶의 근
본 문제를 다룬다. 삶의 원칙과 기준, 삶의 방법과 기술이 포괄적으로 담겨 있다. 모두 16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제2편 위정― 「위정」을 두 번째 편에 위치시킨 것은 유교의 이론과 연관된다. 그것은 ‘배움을 바탕으로 정치를 실천한다.’는
논리이다. 이 편은 모두 24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제3편 팔일 ― 「팔일」은 최고지도자가 제사 지낼 때 연주하는 무악(舞樂)의 이름이다. 제2편 「위정」에 이어 정치를 잘하
는 요건을 기록한 글로, 주요 내용은 ‘예악을 활용하여 나라를 안정시키는 일’이다. 이 편은 모두 26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제4편 리인 ― 「리인」은 ‘마을에 착한 풍속이 넘치다’ 또는 ‘열린 마음으로 선행을 베풀다’라는 의미이다. 참된 사람이 선
행을 실천해야 예악을 행할 수 있기 때문에 「팔일」 다음에 자리매김하였다. 이 편은 모두 26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제5편 공야장 ― 「공야장」은 주로 인물에 대한 평을 담고 있다. 절반가량은 공자의 제자에 대한 평이고, 나머지는 당시
제후국의 명망가들에 대한 평이다. 인물평을 통해, 인간의 현명함과 어리석음, 삶에서의 얻음과 잃음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 편
은 모두 27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제6편 옹야 ― 「옹야」도 앞 편의 「공야장」에 이어 인물평이 많다. 앞부분은 인물에 대해 폄하하거나 꾸짖는 평이 많고 뒷
부분의 경우, 현명한 사람이나 열린 마음을 지닌 사람, 지혜로운 사람에 대한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이 편은 모두 28개의 장으
로 되어 있다.
제7편 술이 ― 「술이」에는 공자가 지향하는 뜻과 행실에 관해 적은 글이 많다. 공자 자신의 겸손한 태도, 남을 가르치는
언표, 그리고 용모와 일처리에 관한 행적이 담겨 있다. 『논어』의 여러 편 가운데 명문장이 많기로 유명하다. 이 편은 모두 37개
의 장으로 되어 있다.
제8편 태백 ― 「태백」은 예의를 지키면서 사양하는 일이나 사람을 사랑하고 효도하는 일과 같이 덕행을 실천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또한 배움을 권장하고 몸가짐을 바르게 하여 인간의 길이 무엇인지 권고하는 글도 많다. 모두 21개의 장으로 되
어 있다.
제9편 자한 ― 「자한」에는 공자의 덕행을 기술한 문장이 많이 담겨 있다. 따라서 요·순·우나 문왕, 무왕과 같은 공자 이
전의 성현의 덕을 기술한 「태백」 편의 다음에 자리매김하였다. 모두 30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제10편 향당 ― 이 편에는 공자의 문인들이 스승 공자의 일상생활을 여러 측면에서 기술한 글이 많다. 「향당」은 예전에는
전체가 1장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여기에서는 내용에 따라 17개의 장으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제11편 선진 ― 「선진」은 공자가 제자들의 슬기로운 언행에 대해 평가한 말이 대부분이며, 특히 민자건의 언행을 기술한
곳이 4장이나 되고 민자건을 민자라고 존칭한 것으로 보아, 민자건의 문인이 기록한 것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모두 25개의 장
으로 되어 있다.
제12편 안연 ― 「안연」에는 올바른 정치의 방법, 지도자와 구성원 사이에 지켜야 할 예의, 부모와 자식 사이의 도리 등에
대한 학문과 덕행이 언급되어 있다. 공자는 제자들의 인품이 어떠한지 그 정도에 따라 자신의 평가를 달리한다. 모두 24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제13편 자로 ― 「자로」는 착한 사람이나 정치지도자가 나라를 다스리는 훌륭한 정치와 교화의 바탕이 되는 효도와 공경
에 관한 글이 주를 이룬다. 전반부에는 정치적 문답이, 후반부에는 정치에 참여하는 관리들이 지켜야 할 도리에 관한 글이 많
다. 모두 30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제14편 헌문 ― 「헌문」에는 왕과 제후, 대부들의 역사적 기록과 행적을 논의한 것이 많으며, 특히 지도자의 기본 원칙인
자기 수양을 통해 국민을 편안하게 살게 하려는 도리를 밝혔다. 모두 46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제15편 위령공 ― 「위령공」은 공자가 겪은 다양한 사건들, 수양과 처세에 관한 글을 수록하였으며, 특히 세상의 윤리 도덕
이 무너지고 정치 사회 질서의 혼란이 심해진 것을 탄식한 글이 대부분이다. 내용상 모두 42개의 장으로 구분하였다.
제16편 계씨 ― 「계씨」는 다른 편에 비해 독특한 부분이 많다. 노나라 『논어』와 차이가 많기 때문에 어떤 학자는 제나라
『논어』라고도 하였다. 특히, 세 가지 벗, 세 가지 즐거움 등 세 가지 내용을 들어 논의한 장이 많고 그 내용도 상대적으로 길다.
내용상 모두 14개의 장으로 구분하였다.
제17편 양화 ― 이 편에는 세상이 혼란스럽고 무질서하여 사람들이 도덕적으로 타락한 부분을 한탄한 내용을 주로 다룬
다. 『논어』를 편집한 사람들은 당시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흉악한 짓을 저지른 신하들의 난맥상을 밝히기 위해 이 편을 만들
었다. 모두 26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제18편 미자 ― 「미자」에는 훌륭한 인품을 지닌 사람들에 관한 일화가 많이 담겨 있다. 관직에 나가고 물러나는 일을 다
루었을 뿐만 아니라, 세상을 버리고 숨어 사는 은자들을 등장시켜 공자의 현실주의와 개혁 사상을 드러내었다. 모두 11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제19편 자장 ― 「자장」은 모두 제자들의 말로 채워졌다. 공자 제자 중에서 안연 이후에 총명함은 자공이 최고이고, 중삼
을 제외하고 자하가 가장 충실했으므로, 이에 대해 특별히 자세하게 기록하였다. 모두 25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제20편 요왈 ― 「요왈」은 『논어』의 마지막 편으로, 그 체제가 특이하다. 공자나 제자의 말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논어』
전체의 내용과 취지를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모두 3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록 『논어』 원문
참고 문헌

 

작가 소개

신창호

저자는 동서양 고전을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며, 교육과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 교육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철학을 연구하여 「사서(四書)의 수기론」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권우(卷宇) 홍찬유(洪贊裕) 선생을 비롯하여 여러 선학들에게서 동양학의 다양한 영역을 사사 받았다.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교육철학을 연구한 후 「중용의 교육론」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이후 경희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는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주고나하여 전국의 공공도서관으로 보급된 ‘길 위의 인문학’ 기획위원으로 활동하였고, 현재 인문 정신의 활성화와 인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조직한 ‘인문학당’의 대표를 맡고 있다. 아울러 홍찬유 선생의 학문 정신을 이어받아 설립한 권우학당(한국고전교육원)에서 미래의 한국학 연구자를 양성하는 데 참여하고,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매주 1회 무료 진행되는 동양고전특강을 통해, 평소에 진 학문의 빚을 갚고 있다. 이 외에도 공공단체, 기업체, 시민교양대학 등 다양한 기관의 인문학 특강에 참여하여 시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신창호 교수는 오랜 기간 동안 교육학과 철학을 공부하며, 교육의 이론적 바탕은 ㄴ철학에 있고 철학의 실천적 행위는 교육에 있음을 발견했으며, 현재 교육과 연구의 변증법적 성ㅇ찰과 그 실천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고대와 현대, 동양과 서양을 가로지르는, 이른바 통시적이고 공지적인, 경위(經緯)를 짜집어 나가는 교호(交互)와 소통(疏通)의 일상을 꿈꾼다. 이에 유학, 불교,도가, 기독교 철학 등을 현대적 의미로 독해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 및 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
논저로는 100여 편의 논문과 30여 권의 저술이 있는데, 『진시황평전』, 『노자평전』, 『공자평전』, 『관자』 등 동양적 사유의 핵심을 노출한 저작들을 번역하였고, 『함양과 체찰』, 『대학, 유고의 지도자 교육철학』, 『유교의 교육학 체계』, 『유교 사서의 배움론』, 『교육과 학습』등 유교를 현대의 학술로 독해한 저술을 출간하였다. 또한 『공자가 청춘에게』, 『일생에 한번은 논어를 써라』, 『길 위의 인문학』등의 저술을 통해 삶의 풍요를 지향하며, 행진 중이다.
독자 리뷰